못 찾겠다 꾀꼬리! 너나 찾아보세요.
한 번 만난 그 상록수 어디로 갔나.
늘 푸른 나무와 같은 맑은 님이여
단 한 번 만나 정겨운 인사 서로 나누었다.
내 맘에도 푸릇푸릇한 싹이 트기 시작했다.
'사우(/동무생각)'
푸르른 님의 기운 충분히 느끼기도 전에
까마귀 한 마리 내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푹 삶아 놓은 것이 웬지 내 구미를 당겼다.
뭔지 모르고 통째로 꿀꺽해버렸더니 까마귀란다
'애 퇘퇘!'
'까마귀, winterreise numero 15 von F. Schubert'
'때는 늦으리!' '늦기 전에!'
‘까악, 까악’
까마귀의 울음이 나의 뇌를 때리며 울려 퍼진다.
바로 그 순간이었나보다.
상록수의 심상이 내 기억 네트워크에서 급썰물되어 나갔다.
'auld lang syne'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아무리 기억 흔적들을 파고 들어도 보이지 않는다.
'기억력 좋다'해서 안다이 박사였는데 이젠 종말이 왔다.
까마귀와 좋은 친구된 기억세포들이 나를 철저히 배신했다.
되살리려 해도 돌아오지 않는 파아란 상록수의 그 단아한 모습.
'무정한 마음(core'n grato)'
'기다리는 마음'
한 달을 부분 치매와 벗하며 스릴 속에 살았다.
알려 줄 듯 말 듯 내 손가락 사이를 스쳐갔다.
‘어떻게 나를 잊었어요?’하며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일을 우짤꼬!' 어딘가에는 있을 그 불쌍한 기억의 흔적.
'물망초(forget-me-not)'
'Non ti scorda di me'
노래와 꿈, 우정이 담긴 7월, 마포 가곡 축제의 밤.
드디어 바로 그 상록수가 내 앞에 환영처럼 다시 나타났다.
아! 믿을 수가 없었다. 실날같은 그 기억이 돌아왔다.
내 속살을 꼬집어보니 무지 무지 아프다. 샘통일까 심통일까.
살짝 웃음 짓는 늘 푸른 이의 얼굴에서 얼음이 부드러이 녹아 내렸다.
'Don't worry, be happy!'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다시는 까마귀 고기를 먹지 말아야지.
차라리 하아얀 새 한 마리 구워 먹을까?
이번엔 ‘하얗게’ 잊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손 들었다.
푸르른 솔잎 따 맑은 냇물에 씻어 상큼한 그 쓴 맛 즐기련다
'청산에 살리라'
'Tannenbaum(소나무), folklied'
'더불어 사는 즐거운 인생살이'
'Que cera cera'
'Nice meeting you AGAIN!'
그리하여 어렵싸리 상록수 증발 미스테리 전모가 밝혀졌다.
늘 푸른 나무와 같은 맑은 님이여
단 한 번 만나 정겨운 인사 서로 나누었다.
내 맘에도 푸릇푸릇한 싹이 트기 시작했다.
'사우(/동무생각)'
푸르른 님의 기운 충분히 느끼기도 전에
까마귀 한 마리 내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푹 삶아 놓은 것이 웬지 내 구미를 당겼다.
뭔지 모르고 통째로 꿀꺽해버렸더니 까마귀란다
'애 퇘퇘!'
'까마귀, winterreise numero 15 von F. Schubert'
'때는 늦으리!' '늦기 전에!'
‘까악, 까악’
까마귀의 울음이 나의 뇌를 때리며 울려 퍼진다.
바로 그 순간이었나보다.
상록수의 심상이 내 기억 네트워크에서 급썰물되어 나갔다.
'auld lang syne'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아무리 기억 흔적들을 파고 들어도 보이지 않는다.
'기억력 좋다'해서 안다이 박사였는데 이젠 종말이 왔다.
까마귀와 좋은 친구된 기억세포들이 나를 철저히 배신했다.
되살리려 해도 돌아오지 않는 파아란 상록수의 그 단아한 모습.
'무정한 마음(core'n grato)'
'기다리는 마음'
한 달을 부분 치매와 벗하며 스릴 속에 살았다.
알려 줄 듯 말 듯 내 손가락 사이를 스쳐갔다.
‘어떻게 나를 잊었어요?’하며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일을 우짤꼬!' 어딘가에는 있을 그 불쌍한 기억의 흔적.
'물망초(forget-me-not)'
'Non ti scorda di me'
노래와 꿈, 우정이 담긴 7월, 마포 가곡 축제의 밤.
드디어 바로 그 상록수가 내 앞에 환영처럼 다시 나타났다.
아! 믿을 수가 없었다. 실날같은 그 기억이 돌아왔다.
내 속살을 꼬집어보니 무지 무지 아프다. 샘통일까 심통일까.
살짝 웃음 짓는 늘 푸른 이의 얼굴에서 얼음이 부드러이 녹아 내렸다.
'Don't worry, be happy!'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다시는 까마귀 고기를 먹지 말아야지.
차라리 하아얀 새 한 마리 구워 먹을까?
이번엔 ‘하얗게’ 잊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손 들었다.
푸르른 솔잎 따 맑은 냇물에 씻어 상큼한 그 쓴 맛 즐기련다
'청산에 살리라'
'Tannenbaum(소나무), folklied'
'더불어 사는 즐거운 인생살이'
'Que cera cera'
'Nice meeting you AGAIN!'
그리하여 어렵싸리 상록수 증발 미스테리 전모가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