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꿀벌
정호승
네가 날으는 곳까지
나는 날으지 못한다.
너는 집을 떠나서 돌아오지만
나는 집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한다.
네 가슴의 피는 시냇물처럼 흐르고
너의 뼈는 나의 뼈보다 튼튼하다.
향기를 먹는 너의 혀는 부드러우나
나의 혀는 모래알만 쏘다닐 뿐이다.
너는 우는 아이에게 꿀을 먹이고
가난한 자에게 단꿀을 준다.
나는 아직도 아직도
너의 꿀을 만들지 못한다.
너는 너의 단 하나 목숨과 바꾸는
무서운 바늘침을 가졌으나
나는 단 한번 내 목숨과 맞바꿀
쓰딘쓴 사랑도 가지지 못한다.
하늘도 별도 잃지 않는
너는 지난 겨울 꽁꽁 언
별 속에 피는 장미를 키우지만
나는 이 땅에
한 그루 꽃나무도 키워보지 못한다.
복사꽃 살구꽃 찔레꽃이 지면 우는
너의 눈물은 이제 달디단 꿀이다.
나의 눈물도 이제 너의 달디단 꿀이다.
저녁이 오면
너는 들녘에서 돌아와
모든 슬픔을 꿀로 만든다.
제49회 서울 우리가곡 부르기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동기운영자님, 정우동부운영자님, 신서중학교 교장선생님, 유영애시인님,사회자 임승천님, 지도 김영옥님, 피아노 박은영님, 소프라노 김혜란님, 차계자님, 황명규님, 송월당님, 유월자님, 이선희님, 권혁민님, 지휘자 윤교생님을 비롯한 우리 내마노합창단 여러분님, 바쁘신 가운데서도 원근 각지에서 시간을 쪼개어 오신 동호회 여러분, 뒷풀이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친구 여러분, 저을 아는 모든 분, 그리고 저 초등학교 2학년때 철부지 저를 가르쳐 주신 이행로 담임선생님, 그리고 내 짝 백승희, 정말 고맙습니다. 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좋은 곡을 쓰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꿀벌'은 정호승님의 아주 초창기 작품입니다. 그 분은 어릴적 저의 우상이였습니다. 항상 저는 감히 저가 '꿀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작품이 모두 '꿀'이 되어 여러분들의 재미가 되고 감동이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런 느낌없이 곡을 쓴다면 그 자체가 공공의 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호승
네가 날으는 곳까지
나는 날으지 못한다.
너는 집을 떠나서 돌아오지만
나는 집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한다.
네 가슴의 피는 시냇물처럼 흐르고
너의 뼈는 나의 뼈보다 튼튼하다.
향기를 먹는 너의 혀는 부드러우나
나의 혀는 모래알만 쏘다닐 뿐이다.
너는 우는 아이에게 꿀을 먹이고
가난한 자에게 단꿀을 준다.
나는 아직도 아직도
너의 꿀을 만들지 못한다.
너는 너의 단 하나 목숨과 바꾸는
무서운 바늘침을 가졌으나
나는 단 한번 내 목숨과 맞바꿀
쓰딘쓴 사랑도 가지지 못한다.
하늘도 별도 잃지 않는
너는 지난 겨울 꽁꽁 언
별 속에 피는 장미를 키우지만
나는 이 땅에
한 그루 꽃나무도 키워보지 못한다.
복사꽃 살구꽃 찔레꽃이 지면 우는
너의 눈물은 이제 달디단 꿀이다.
나의 눈물도 이제 너의 달디단 꿀이다.
저녁이 오면
너는 들녘에서 돌아와
모든 슬픔을 꿀로 만든다.
제49회 서울 우리가곡 부르기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동기운영자님, 정우동부운영자님, 신서중학교 교장선생님, 유영애시인님,사회자 임승천님, 지도 김영옥님, 피아노 박은영님, 소프라노 김혜란님, 차계자님, 황명규님, 송월당님, 유월자님, 이선희님, 권혁민님, 지휘자 윤교생님을 비롯한 우리 내마노합창단 여러분님, 바쁘신 가운데서도 원근 각지에서 시간을 쪼개어 오신 동호회 여러분, 뒷풀이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친구 여러분, 저을 아는 모든 분, 그리고 저 초등학교 2학년때 철부지 저를 가르쳐 주신 이행로 담임선생님, 그리고 내 짝 백승희, 정말 고맙습니다. 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좋은 곡을 쓰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꿀벌'은 정호승님의 아주 초창기 작품입니다. 그 분은 어릴적 저의 우상이였습니다. 항상 저는 감히 저가 '꿀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작품이 모두 '꿀'이 되어 여러분들의 재미가 되고 감동이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런 느낌없이 곡을 쓴다면 그 자체가 공공의 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