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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BigMouth 2008.07.28 08:50  
신앙이 좋은 예술적 표현을 위한 재료도 되고
종교가 표현을 나누는 장으로 좋긴 하지만...
가곡은 나름의 장을 확보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적인 정서에 충실한 예술로서...
그래도 생각해볼만 하겠군요...
정영숙 2008.07.28 11:02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은 그 가사가 주님찬양 하는 것이 되어야고 합니다.. 예배 드리는 시간외에 가곡을 부르는 것은 좀 다릅니다만, 예배시간에 가곡을 부르는것은 성경적이 아니라고 봅니다.
김형준 2008.07.28 11:08  
불교의 예배처인 절에서도 가곡을 부르고,
이슬람의 모스크에서도 가곡을 불러야 되겠군요.
힌두교 사원에서도 가곡을 부르구요.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가곡을 부르는 운동을 하는 것은 참 좋겠습니다.
허나 종교 모임에서 가곡을 부른다.... 거 참!

폴 틸리(히)는 유명한 신학자의 이름인데
그런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이런 제안을 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교회는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경배드리는 성전입니다!
김형준 2008.07.28 12:16  
하긴 뭐 어느 특정 가수의 팝송들을 예배 시에 부르는
교회도 영국에 있다죠.

자, 폴틸리님은 교회를 하나 세워서
'내 맘에 예수의 사랑 흐르네'를 이수인작곡가의
'내 맘에 강물 흐르네'의 곡에 맞춰 부르세요.
축하드립니다.
문화 신학자, 폴틸리히씨!

아마 가곡 애호가들이 교인으로 많이 출석할 겁니다.
머리가 참 비상하군요, Saumel Huh!
김형준 2008.07.28 12:17  
Mr. Huh의 교회에서는 '비목'도 들리고, '선구자'도 들리고
'저 구름 흘러 가는 곳'도 들리겠네요. 참 멋진 교회 되겠습니다.
오경일 2008.07.28 13:49  
물론 교인들이 가곡을 좋아 하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던지 그것이 꼭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월남전에서 위문 온 가수의 노래를 (전선야곡)듣고 마음의 변화를 생겨 교회를 다니게된 친구의 전도로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유행가도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변화 시킵니다.
그렇다고 예배 시간에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안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오
아 쓸어안고 싶었오 ' 하며 찬양을 할수 있겠습니까?

가곡 부르는것은 가곡 부르는 것으로 족하시고 만민이 기도하는 처소인 교회에서는 예배에 열심하시길 바랍니다.
열무꽃 2008.07.28 15:11  
모두의 말씀들이 부분적으로 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송가 원곡을 분석한 교회음악책을 보면
폴틸리 말씀처럼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곡은 일부라고 하더군요.
현재 우리가곡작곡자로 잘 알려진 어느 분의 가곡 독창곡을 좋아하는데
성가합창곡으로 개사되어 있더군요.
정영숙 2008.07.29 08:48  
예배시간은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고, 하나님만 찬양해야됩니다. 경건된 곡. 즉 원칙은 찬송가를 불러야 하는데 요즘은 목사님에 따라 예배시간에 인간중심의 찬양을 합니다. 그건 본인의 생각으로는 -----가곡에 가사를 주님 찬양으로 개사를 한다고 틀린것은 아니지만, 귀에 익은 가곡에다 개사를 하여 부르면 더 혼란이 오지않을까요? 이단이라고 하는  JMS 찬송가를 보면 겉으로는 주님주님! 부르지만 그 가사를 깊히 연구를 하면 주여!가 교주 정명석을 애칭합니다. 그르므로 성가곡은 가사의 검증을 해서 예배시간에 불러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폴틸리 2008.07.29 10:50  
글쎄?
하나님 중심, 인간 중심?
BigMouth 2008.07.29 10:58  
<교회에서> 라는 말이 꼭 <예배시간에>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혹은 <가곡으로>를 <찬송으로>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가곡을 즐기는 공간/기회로
<교회>가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보면...
교회의 모임 중에 가곡을 부를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면...
참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가곡이 널리 불려지기를 바라는
폴틸리님의 좋은 의도는 그 자체로 반갑습니다.
김형준 2008.07.29 11:04  
사실 교회에서 늘 '가곡'을 부르고 듣습니다. 일반 가곡이 아니라 '성가곡'이지요.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나 성가곡은 사실상 발성면에 있어서 서양 성악 발성에 가깝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반 교인들이 얼굴 앞면에 공명을 일으키는 발성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랫동안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찬송가 즉 '새찬송가' 또는 소위 '21세기 찬송가'라고 하는 개정 찬송가가 나왔습니다. 이전 것 보다 약 80-90곡이 더 추가 되었습니다. 이 새 찬송가의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하면 우리 나라 작곡가가 만든 것이 대거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헌데 새로 추가된 우리 작곡가들의 것은 거의 예외 없이 전통 민요조로 된 것들입니다. 어찌 보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좀 더 다양한 곡들이 들어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민요풍 뿐만 아니라, 가곡풍의 곡들도 많이 들어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결국은 정치, 외교에서 능한 사람들의 힘이 더 크게 작용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정치, 외교라 함은 일반적인 뜻이 아니라 교계, 기독교 음악계의 정치, 외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인이면서 가곡을 작곡하는 분들도 꽤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임긍수님같은 분이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분의 경우는 자신이 작곡한 곡들 CD를 내시면서 반은 일반 가곡, 반은 성가곡으로 채웠습니다. 민요풍이라고 해서 그냥 민요는 아니지요. 정영숙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사 내용이 찬송가로서 적절한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음악회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찬양곡들만으로 이루어지는 음악회가 있고,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이 포함되는 음악회도 종종 열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음악회인 경우입니다. 예배 시간에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것은 예배의 근본 목적에 어긋나는 행위이지요. 가곡을 사랑하는 분들이라서 가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팝송 팬들의 경우에 팝송을 부르자고 할 것이고, 락 팬들의 경우에 락을 부르자 할 것이고, 힙합(/랩) 팬들의 경우에는 힙합을 하자 할 것 아니겠습니다. 디스코 춤 팬의 경우에는 디스코를 추자 할 것이고, 밸리 댄서들은 밸리 댄싱을 하자 할 것입니다. 노래도 춤도 다양합니다. 그 욕구를 기독교 예배에서 다 수용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사실상 요즘 청년들의 예배(를 위한 (준비) 찬양) 시간에는 락큰롤과 팝 스타일의 음악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노래말은 물론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락(Rock)도 좋아하고 팝도 좋아하는 제 경우에 있어서도 '과연 이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일까?'하는 의문이 들 때가 꽤 있습니다. 일단 너무 시끄럽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그로 인해 경건한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강도가 높은 뜨거움이 물론 넘쳐나긴 합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이 그런 음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요즘 기독 젊은이들의 추세가 그러하고, 또한 그것을 젊은이들은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어찌 보면 너무나도 세속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곡들이 많은 CCM(Contemporary Chiristian Music; 현대 기독교 음악)이라 불리는 것, 즉 전에는 가스펠송이라 불리던 것들이 판을 치게 되는 것입니다.

자, 가곡풍의 많은 성가곡 내지는 가스펠송, CCM 등이 많이 나오길 빕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러한 음악을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분들이 기독교 내에서 많이 있어야 하겠지요. 이미 기존에 가곡으로 나온 곡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말에 곡을 붙여 성가곡으로 탄생하는 곡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이미 나온 것들에 노래말만 찬양조로 만든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노래말 자체를 그냥 있는 그대로 해서 교회에서 가곡을 부르자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교회 내에 가곡 동호회들이 있어서 교인들이 자신들끼리 모여 가곡을 부르는 일이야 가능하겠지만요.

기존의 찬송가책에 들어 있는 곡들 중에 여러 나라 민요나, 오페라 등에서 가지고 온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논쟁들이 이루어지고 있구요. 결코 크게 자랑할만한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예로 들어, 가곡들도 찬송가처럼 부르자 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을 본따서 하자 라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가곡은 가곡으로서 우리가 즐겨 듣고, 노래하고, 찬송가와 성가곡은 또 그 특색에 맞추어서 사랑하면 되겠습니다. 가곡풍의 곡들이 주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지고 찬송가와 성가곡으로 만들어지면 그것들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가곡교실들에 가면 기독교인들이 매우 많습니다. 올바른 지적입니다.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기독교 예배 시에 음악이, 특히 서양 음악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주용 악기는 주로 피아노와 오르갠이 사용되며, 성가대가 부르는 노래들 또한 서양 클래식 음악이거나, 서양 음악에 맞추어 우리 나라 작곡가가 만든 곡들입니다. 민요조들을 부르는 경우에도 완전 민요가 아니라 서양 음악으로 편곡한 것들이지요. 우리가 잘 아는 '신아리랑', '뱃노래' 등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매주 노래를 최소한 몇 곡씩 부르고, 합창곡 또는 솔로곡을 몇 곡씩 (입례송, 기도송, 찬양, 송영, 헌금송)을 듣는다고 해보십시요. 그것도 서양 성악 발성으로요. 당연히 그러한 노래 스타일에 익숙하게 될 것이고, 고로 그와 유사한 풍인 가곡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입니다. 성악가들도 기독교인들이 매우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도 방금 말씀드린 그러한 이유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교회 예배 시에 솔로곡들은 거의 성악적 발성으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가대에서 합창을 할 때에도 성악 전공자들이 필요합니다. 음악은 기독교 예배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한 예배 음악은 서양 음악, 서양 성악입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자, 가곡을 우리 모두 사랑하십시다! 거리에서도 가곡을 부르고,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놀이터에서도, 유원지에서도.... 이번에 휴가차 떠나는 휴양지에서도 가곡을 부릅시다.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시길 바랍니다!
김형준 2008.07.29 11:27  
아, 참! 미안합니다.
어제 내 마음의 노래 월례 모임에 '이달의 작곡가'로 초대되신
작곡가 정덕기선생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이분도 대표적인 기독교인이신 우리 가곡 작곡가이십니다.
너무나도 주옥같이 아름다우면서도 참신한 가곡들을 늘 우리에게
선물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아는 분'은 다 압니다.
또한 성스러운 시들의 모음인 '시편'에서 일부를 추려
아름다운 연성가곡을 만드시기도 하시고 그외 오라토리오 등
다양한 기독교 성가곡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황철익선생님도 마찬가지 이시구요.

이분들의 곡들이 일반 가곡들과 성가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더욱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오경일 2008.07.29 12:43  
내마노 쇼핑몰에도 임긍수님의 성가곡과 정덕기님의 시편을 노래한 성가곡들이 CD와 성가곡집으로 나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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