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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그윽한..

규방아씨(민수욱)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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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언덕위의 목조집

덩그러니 올라앉아

발아래 석류나무, 누런 큰호박,들풀,잡초들을 내려다 보며

이곳이 천상인양

내 사랑하는 이들과의 웃음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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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주고 받는 말속에

눈길속에

몸짓에서

우리는 우리라는 마음을 나누며

그렇게 민생고를 해결하고

옆에있는 6.25 참전기념관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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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히 머리깍은 잔디와 그늘밑의 나무의자가

우릴 반긴다

나무의자에 몸을 기댄다

저기 산책로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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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고 했지만 싫다는 친구들을 두고

나 혼자 다녀오마

계단을 오른다

아니 계단보다는 땅이 나으니까

그래 계단 옆길을 따라 올라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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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계단을 지나면 다시 평지의 산길

조금의 언덕이 있으면 다시 계단

한발 한발 나아감에

솔향기 그윽히 내 온몸을 감싸고

발밑의 푹신한 촉감은

어느 비싼 양탄자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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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산책로 솔숲계단에 걸터앉아

나무사이 여백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너무 평화롭다

어제의 수마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잔잔히 낙동강은 흐르고

낙동강위로는 고속철도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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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이는 모든것들이

가을과 함께 너무나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잔디깍는 요란한 기계소리도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요란한 소리도

평화의 고요속에 묻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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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날개 활짝 펼치고
푸른 창공을 날아본다

저 멀리


우리 님들이 계신곳을 향해....



3 Comments
박금애 2002.09.07 23:46  
  "눈으로 보이는 모든것들이
 가을과 함께 너무나 좋은 느낌이 든다"
 
글에서 규방아씨님과 인연이 되는 모든 삼라만상조차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민수욱님의 마음이 풍요로운 탓 아닐까요?
규방아씨(민수욱) 2002.09.08 11:01  
  가끔은 도시를 나가 휘황찬란함에
기 죽어오기도 하지만...
어느새 시골의 생활이 제 삶이 되었나보아요...
시집이라는 거점으로 시골생활을 하면서
어려움과 불편함속에 처음느껴보는 것들의
기쁨과 행복의 시간속에서
참이라는 말을 이것이..바로 라는 말을
많이 새겨본답니다..
말로 어찌 표현되리요...
그냥 자신이 느껴야 하는것을...
미리내 2002.09.08 12:02  
  규방아까씨~~안녕하세요^^
아주 많이 자주오시는군요^^ 참으로좋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주
여유로워 보이니~좋습니다,,
시골에 정겨운 마을을 마음으로 그려보기도합니다,,
늘~~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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