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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ano 김영선 제자 음악회 송년 가곡의 밤을 마치고

송월당 15 851
노래 공부 시작하고 처음으로 드레스 입고 무대에 서게 되는
가슴 설레이는 날이 무사히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어요.
먼저 먼길 마다 않으시고 오신 작곡가 임긍수 선생님,전준선 선생님,
내마노 정우동님, 고광덕님,이혜숙님,권혁민님,사라님,김성희님 그외
제가 못 뵈온 분이 더 계셨는지 모르겠군요.
서툴게 부르는 노래에 열광적으로 환호해주시고 박수 주셔서 얼마나
신났었는지요?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밤이였어요.
출연한 동료끼리도 사랑으로 화답하고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밤이였어요.
이 모든 행복을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김영선 선생님과
기쁨으로 함께 해주신 내마노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사진과 비디오로 나중에 보여드리기 앞서 잠들기 전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5 Comments
sarah* 2007.12.08 10:39  
저도 잠들기 전.. 노래 부르시던 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참이나 아른거렸답니다
송월당님..유열자님..참으로 천사처럼 아름다운 자태셨어요
열심히 노력하셔서 부르신 성의있는 노래가 기교가 뛰어난 노래보다도
더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저도 더 열심히 노래공부 해야겠다는 다짐을
마음 속에 새겼지요
모두에게 행복함을 나누어 주신 정말 아름다운 무대를 마련하신 선배님들께
큰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송월당 2007.12.10 00:51  
이선희님,그날 우리의 모습을 사랑으로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시어 너무 감사했어요.
이제 한배를 탄 식구가 되어 더욱 정겨웠어요..
바다박원자 2007.12.08 18:31  
정말 멋진 인생. 행복한 밤
행복해하시는 모습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_()_()_()_()_
송월당 2007.12.10 00:55  
박원자 시인님 지난 달 가곡 부르기에서 선생님 노래가 정말 훌륭하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낮은 음에서 소리가 잘 안나는데 선생님의 음역이 아주 매력적이였거던요..
연말 노래 대회에 한번 오시지요..
산새발자국 2007.12.09 17:18  
가보고 싶은 음악회에 당연히 다녀 왔는데 송월당님께서
여기 이름을 올려 놓았네요. 감사는 노래를 듣고 온 사람이 해야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곡은 성악을 전공한 사람만 무대에서 부르고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드레스를 차려 입고 무대에서 부를 수도 있다는걸 보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산새발자국 2007.12.09 17:42  
조금만 더 덧붙여야겠습니다.
프로그램을 받아 들고
<초대의 글>에 쓰인 '순수한 마음과 아름다운 가슴 한 자락-'이란 귀절에 마음이 쏠렸는데
soprano이 tenor니 하는 성악의 영역이 보이질 않고 이름만이 옹기종기 보임이나
가창자들이 한 선곡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흰머리 소녀 소년들이 학창시절에 애창했을 가곡들의 추억과
가곡사랑의 열정이 식을 줄 몰라 근래에 작곡 된 가곡까지를 레파토리로 삼았더군요.
가곡이 불리워지지 않는다는 탄식은 '이제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고음처리의 미숙이나  호홉이 딸려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나
심지어 노랫말을 잊어 다시 부르는 경우에서도 저는 아름다움으로 보였습니다.
거의가 이미 아는 노래여서 들으면서도 내 안에서 노래를 같이 하고 있었기에
그런 흠은 크게 느껴지지를 않더라구요. 따뜻함으로만 들렸습니다.
그래서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날렸습니다.

마지막 다함께 부른 <세월>이란 노래
"꿈이 있니 물어보며는 나는 그만 하늘을 본다. 구름 하나 떠 돌아가고
세상가득 바람만 불어 돌아보면 아득한 먼길 꿈을 꾸던 어린 날들이
연줄따라 흔들려오면 내 눈가엔 눈물이 고여-----"
보담으며 불렀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월당 2007.12.10 00:45  
전준선 선생님을 노래 마치고 꽃다발 세례를 받는 중에 뵈웠을 때 너무나 놀랐어요..
아니,그 귀한 시간을 저희같은 아마츄어 발표회에 와주시다니요..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했는데 미쳐 인사도, 식사 대접도 못해드리고
가셔서 아쉽기만 했어요. 선생님 너무 감사 했어요.
허허실실 2007.12.09 22:08  
송월당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날, 잘 감상 하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좋은 노래를 듣는 것으로 행복 했습니다.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역역하여 아름다웠습니다.
송월당 2007.12.10 00:35  
허상태선생님,제가 두번째 순서라 일찍 끝내고 객석에서 보고 싶어 무대 뒤쪽에서
2층으로 내려와서 다시 3층으로 가서 간신히 빈 자리에 앉았는데 공교롭게 선생님
옆 자리였지요...모두들 얼마나 열심히 부르던지 덩달아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 기회에는 선생님도 함께 출연하시기 바라며 감사 드려요.
권혁민 2007.12.10 11:31  
노래 한곡을 무대위에 올라가서 부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차리리  성자의 기도보다 더 거룩 할 수  있고,
그 맑고 순수한 아름다운 열정은 제 마무리 빛나는 보석보다도 더 빛날 수 있다.

그 날 무대위를 오르신 분들은
120명의 수강생중에서 남.녀 각각 12명씩 수강생들의 엄격한 채점방식으로 경쟁율 10대1의 높은 관문을 통과하고  엄선되신 분들이랍니다.-소프라노 김 영선선생님의 말씀
그럼에도 솔로는 못하시고 중창만 합창만 하신 분도 더러 계셨읍니다.

가곡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그날의 모든 출연자분들께 축하와 감사를 보냅니다.
"당신들께서 부른 노래에서
향기가 물씬 풍겨 나더이다."
"당신은 그날 밤
화사한 꽃이였고 관객들 모두는 그 꽃향기에 취한 나비들이었답니다."
송월당 2007.12.10 14:50  
권혁민님,약속대로 한 아름의 백송이 백합꽃을 받고 얼마나 감격했는지요?
뒷풀이장에 함께 못한 이유가 남편이 밤 운전을 못해서였답니다.
임긍수 선생님과 내마노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온 집안에 활짝 핀 백합꽃의 향기가 그날의 감동과 함께
진동하고 있어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
고광덕 2007.12.10 12:07  
정말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가곡 부르는 즐거움이란 게 바로 이런 거구나 하면서요.

아무 때나 입에서 중얼거리는 가곡을 볼 때도 멀지않을 듯 합니다.
그날 노래 부르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한 청중 역시 가곡 부르기에
온 몸을 던져 그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송월당 2007.12.10 14:55  
고광덕님 제가 객석에서 노래 듣고 있는 옆에 살며시 오시어
입 모양으로 알아 차린 "너무 잘 불르셨어요"라는 말에 기뻤어요.
저희들이 아무리 잘 불렀어도 구경해주시는 님들이 안 계셨으면
무슨 재미가 있었겠어요?
사랑으로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시어 감사 드려요.
열무꽃 2007.12.11 11:31  
열린 음악학교 김영선선생님의 제자들의
아름다운 음악회소식이
마산까지 훈훈하게 들려와 제 마음도 기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구에서는 안과 선배가 전화를 주셨어요.
"향상음악회"에 와보라구요.
송월당 2007.12.12 14:05  
열무꽃님 제가 아직 못 만나뵌 분 같으시네요.
마산에서 김경선 원장님과 열심히 가곡 사랑 실천을 하시니
언젠가 뵈올 날 있으리라 믿어요.
멀리서 글로써 따뜻하게 격려 주시어 감사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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