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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대한 우리말입니다.

임승천 4 751

 * 오란비("장마"의 옛말)철이 온답니다.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직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리 : 우박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웃비 : 비가 다 그치지 않고 한참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해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단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목비 :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못비 :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약비 :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모다깃비 : 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우레비 :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
마른비 :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비.
오란비 : 장마의 옛말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가 개고, 또 내리다가 개곤 하는 장마
일비 : 봄비,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
잠비 : 여름비, 여름에는 바쁜 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떡비 : 가을비, 가을걷이가 끝나 떡을 해 먹으면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
술비 : 겨울비, 농한기라 술을 마시면서 놀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비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4 Comments
바다 2007.06.14 10:15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정영숙 2007.06.14 10:33  
  제가 글쓰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노을 2007.06.14 14:05  
  저희 학교 동창 홈피에서 이 자료를 보고 탄복을 했는데
그 며칠 후 KBS TV '우리말 달인'을 뽑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나왔어요.
아쉽게도 못 마치더군요.
이런 좋은 자료 올라올 때 공부를 해두면 꼭 쓰임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수패인 2007.06.15 12:34  
  좋은말 아름다운말 다른곳에도 퍼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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