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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성 가곡집 '별 헤는 밤 - 윤동주 詩' 소개합니다^^

예솔 0 1967


김달성 가곡집 | 별 헤는 밤 |
김달성 작곡·윤동주 詩 | 113면 | 2007년 6월 5일 | 12,000원 | 예솔

윤동주의 詩를 노래하다
불과 27년여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윤동주가 남긴 시는 불멸의 서정(抒情)으로 우리들 가슴 속에서 타오르고 있다. 그의 시 속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순백의 서정은 세상만물의 존재와 자아를 향한 구도자적인 성찰과 경건함에서 비롯되어 누구라도 그의 시를 읽게 되면 언어를 통한 감화와 함께 고요하지만 격렬한 내적 정화의 순간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그의 시는 암울한 시대를 온 몸으로 통과하는 한 피식민지 청년의 고뇌와 우울이 근원적이고 실존적인 자화상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근대 시문학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는 문학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원초적인 순정성에 대한 그리움, 영원성에 대한 갈구를 자극하는 우울한 상실감, 가족과 친구를 향한 애틋한 정감 등이 한 땀 한 땀 결벽에 가까운 언어적 완벽주의로 표현된 그의 시는 차라리 기도에 가까운 순결한 고백 그 자체이다.
그동안 꾸준히 김영랑, 서정주,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여 예술가곡을 발표해왔던 작곡가 김달성이 총 24곡의 윤동주 시에 의한 가곡들을 모은 ‘별 헤는 밤’을 발간했다. ‘서시’를 시작으로 ‘자화상’ ‘소년’ ‘십자가’ ‘슬픈 족속’ ‘별 헤는 밤’ 등을 통해 김달성은 윤동주의 시에 내재되어 있는 풍부한 감성적 울림과 의미들을 한층 생생한 음악 어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가곡집은 색다른 음악적 감동을 선사해주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작곡가 김달성
작곡가 김달성은 서울예고 교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했고 단국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 음악협회 이사와 한국음악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였다. 작곡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그는 오페라 ‘자명고’, 교성곡 ‘남해찬가’, 국악 합주곡 ‘추야상’ 외 다수의 작품을 작곡하였고 가곡 창작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 윤동주, 서정주, 김영랑 등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을 다수 발표했으며 많은 이론서들을 저술하여 교육에 힘썼다. 그의 저서로는 ‘음악통론’ ‘작곡기법’ ‘새로운 음악통론’ ‘악기론’ ‘관현악법’ ‘시창과 청음 실습’ ‘화성학’이, 번역서로는 ‘대위법(R.Stöhr)’ ‘12음기법 연구 (E. Krenek)’ ‘화성법(R.Stöhr)’ ‘20세기의 작곡(W.Giesler)’이 있고 가곡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랑이 가기 전에’ ‘국화 옆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는’ ‘방황하는 이의 노래’ 등이 출판되었다. 1982년 삼일문화상(예술 부문)을, 1996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시인 윤동주(尹東柱 1917~1945)
1917년 북간도 명동촌(明東村) 출생
1925년 명동소학교 입학
1929년 송몽규 등과 문예지 <새 명동> 발간
1932년 용정(龍井)의 은진 중학교 입학
1935년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
1936년 숭실중학교 폐교 후 용정 광명학원 중학부 4학년에 전입
1938년 연희전문학교 문과 입학
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에 각각 발표
1942년 릿쿄(立敎) 대학 영문과 입학, 가을에 도시샤(同志社) 대학 영문과로 전학
1943년 송몽규(宋夢奎)와 함께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
1945년 2월 16일 큐슈(九州)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옥사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유고 시집,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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