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별 것이 아니다.
사랑이란 별 것이 아니다. 김형준 사랑이란 별 것이 아니다. 무조건 퍼 주고, 또 퍼주는 것이다. 더 퍼 줄 것이 없음, 옷이라도 벗어 주는 것이다. 피 흘리는 이 피 닦아주고, 연고 발라주는 것이다. 배 고픈이 밥 한 사발 주는 것이다. 목 마른이 물 한 잔 가득 따라 주는 것이다. 돈 없는 이 배춧잎 몇 장 주는 것이다. 노래 듣고 싶은 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라. 춤 추고 싶은 이와 더불어 춤을 추어 주라. 그것이 사랑이다. 함께 잠자고 싶다고 아무나 하고 자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골라 가면서 자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