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조의 멋 / 바 위 (210.♡.100.133) 자유게시 0 753 2006.12.11 02:32 가을 맑은 날 / 정완영 /오홍주 곡 /테너 이영화 필시 무슨 언약이 있기라도 한가보다 산자락 강자락이 비단필을 서로 펼쳐 서로들 눈이 부시어 눈 못뜨고 섰나보다. 산넘어 산마을 그 언덕 너머 어느 분교 그 마을 잔칫날 같은 운동횟날 갎채같은 그 무슨 자지러진 일 세상에는 있나보다. 평생에 편지 한 장 써 본일이 없다던 너 꽃씨같은 사연을 받아 봉지지어 온 걸 봐도 천지에 귓속 이야기 저자라도 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