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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으로

규방아씨(민수욱) 4 661
12월의 첫날입니다
아름가운 가곡과 함께 하시는 모든님들
마음가득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날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10월 마지막밤 연주회를 끝내고 바로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촌부는 부산하게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늦은 가을추수 끝내고 그 자리에 참외심을 준비를 해야하기에
밤이 와 생겼노 하면서
날씨에 민감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참외를 호박에게 시집도 보냈고
모종칸에서 둘이 사이좋게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침 저녁 공을 드리고 있답니다


한켠에는
하우스마다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깔고 비닐을 또 덮고 다시 보온덮개를 넣어주고
둘이 한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집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참 바쁘게도 한달의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어요
기계처럼 아침이면 일어나 시계바늘처럼 움직이다
해가진 저녁이면 온몸의 삐그덕 거림을 조심조심움직여
뜨거운물로 제자리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요


이제 조금 한숨돌릴 여유가 있네요
한낮이면 더워서 가끔 이렇게 집일하고 컴을 열수있는 시간이 생겼으니까요


후원금을 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당연히 함께해야지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저도 모으고 있답니다
다음 카페에서요
올해는 많이들 어려우신지 모금액이 작년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든 후원금이든
작은 불씨들이 모여 따뜻함의 위력을 발하는게 아닐런지요...
작지만 모이면 크다는걸....


12월 특히나 주위를 둘러보는 한해가 되시길....



4 Comments
수패인 2006.12.01 16:32  
  점심때 안부 문자메시지 받고도 답을 못해 드렸는데 이글읽고 퍼뜩 정신들어 답글을 남깁니다. 바쁜 농사일 가운데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제 스스로 뒤를 졸아보게 합니다.
조금은 한가할 겨울에 노래공부 열심히 하시겠죠?
꽃구름언덕 2006.12.02 10:04  
  노란 성주참외 아씨의 열심있고 진실한 삶에 자세에
늘 감화 받곤 하지요.
아씨님의 사랑으로 키운 참외가 또 얼마나 당도가 높을까요?
저도 연주회가 많아서 바쁜 중에 살고 있어요.
다음주엔 의성 문화회관입니다. 정서적으로는 무지
가까운데 뵐수가 없으니 아쉬워요. 김치통들고 지나가세요.~~
노을 2006.12.02 11:28  
  참외도 호박에게 시집가는 판에
시집못가고 사는 노처녀들은 우야꼬~~

힘든 농사. 너무 즐겁게 지으시는 모습 보면
나도 그렇게 살고잡다 싶지만
아마도???
추운 날씨에도 정말 열심이십니다.
참 멋져요, 규방아씨님
 
서들비 2006.12.05 11:43  
  참외가 호박에게 시집가면 참박이 되나요??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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