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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보고

정영숙 3 683
단풍을 보고


정영숙


내가 너를 좋아함은 네 모습이 화려해서가
아니고
내가 너를 사랑함은 네 황혼의 정열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이별의 슬픔을 웃음으로 답하는
네 손짖 때문일세





내가 너를 가까히 가지 아니함은
네 얼굴의 검버섯이 보기 싫어서가
아니고
내가 너를 슬퍼하지 아니함은 너도
유년의 옷을 입고왔습이라




내가 너를 기억함은 네 그늘 밑에서 친구를
만났음이 아니고
내가 너를 추억함은 네 호흡이 청청해서가
아니라
다 나누워 주고가는 네 모습이
아름다움일세.


2004. 11.2. 지리산 뱀사골과 피아골에서



3 Comments
김경선 2006.11.21 15:01  
  선배님의 열정을
배우고 싶어요.
저도 곧 육학년이 될 테니까요.
바 위 2006.11.21 15:23  
    선생님 ~

뱀사골 피아골 추억하게
하심과 해탈한 자연심 무던함
노래하신 시에 젖어듭니다

고맙습니다 ~~~

    추 경  / 권 운

 
秋江은 말 잃었다 발 담근 백구도야

건너 산  물에 잠겨 무심 함 그림자요

강둑에 牛公 심사는 풀벌레와 취했구나


저 백구 물속경치 용궁인줄 아는지

눈 감고 무릉도원 찾음인지 알수없고

이 가을 엉덩 짝 넓어 하늘전부 안았소

정영숙 2006.11.22 00:00  
  답글을 써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시도 잘 읽었습니다. 김경선원장님.25일 재건교회 합창제 프로그램 잘 보았습니다. 합창단원에 원장님 사진도 있고 반주에 최은라(저의 사랑하는 제자)도 있어서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갈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66입니다. 그래도 열정은 20대로 돌아가고 싶을뿐이라 무던히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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