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아름다운 가곡으로' 광주유안초 박원자 선생 시, 노랫말로 인기
'창작시 아름다운 가곡으로'
광주유안초 박원자 선생 시, 노랫말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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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흐드러진 가을에는 어느 때보다도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가곡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광주 유안초등학교 박원자(52) 선생이 작시한 '가을엔 코스모스가 되어'도 몇해 전부터 대중 가곡으로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박씨가 작사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시를 즐겨 쓰던 박씨가 우연히 국내 가곡 사이트인 '내 마음의 노래(www.krsong.com)'에 올린 시가 시인인 김건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눈에 띄게 된 것. 김 부이사장은 박씨의 시가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며 한 문예지에 추천해 박씨는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이후 자신감을 얻게된 박씨는 더욱 활발하게 시작(詩作) 활동을 했으며, 점차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에 작품을 올리는 횟수도 빈번해졌다. 숨은 진주는 빛을 발하는 법. 급기야 이 사이트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곡 작곡가들이 박씨의 시를 노랫말로 작곡하고 싶다며 잇따라 제안을 해와 그의 시는 아름다운 가곡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지금까지 박씨의 아름다운 시를 노랫말로 작곡된 노래는 '섬진강' '독도,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 '하늘빛 너의 향기' '소년, 너를 보면', '그대 내 편지를 받거든' 등 무려 20여편에 달한다. 또한 한국예술가곡사랑회에서 제작한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 '아름다운 시와 노래'에 '그대 내 편지를 받거든'이 수록되는 등 그의 노랫말들이 음반으로 제작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의 내로라 하는 작곡가들이 노랫말을 기다릴 정도로 작사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씨는 '내마음의 노래' 사이트에서 우리 가곡애창운동본부의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가곡 보급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내 마음의 노래'는 지난 96년에 개설된 가곡 전문 사이트로 지난해 회원 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전남일보 : 2006. 10.23 문화면 한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