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소야? 콩잎을 먹게"
일 년을 목놓아 기다리던
이수인선생님과의 만남이 올 해는 건너 뛰려나 보다 했는데
마산으로 오셨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약속시간. 장소. 함께 만날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해지지 않아
하루 종일 설레임으로 일을 했다. 그제 오후 장기홍선생님께서
창포로 오라신다. "필요하신 것 없으세요?"
막걸리, 과일, 대구의 매실즙을 준비하여 대구의 별님과 창포마을에 도착하니
장기홍, 황덕식선생님, 소담부부, 이수인선생님의 조카부부께서
즐겁게 얘기 나누고 계셨다. 멋있게 취해 계신 선생님은 내가 가져간 막걸리 맛을 보시고는
피아노 앞으로 가셔서 "흰 눈이 자욱하게 내리던 그 날 ......................."
2 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외갓길'은 어느 성악가도 이수인선생님를
능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쉬운 작별이다.
이수인선생님은 현관 앞 기둥을 잡고 계셨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모두 헤어지려는데
대구의 별님이 무거운 선물을 주신다.
밖에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반찬을 맛있게 만들지 못하는 나에게
간장에 절인 추억의 콩잎과 고추였다.
어제저녁에는 오랫 만에 콩잎에 싸서 밥을 먹었다.
"엄마는 소야? 콩잎을 다 먹게."
50 년 전 내가 엄마에게 토해냈던 말이 생각났다.
우직하게 가을농사를 거두시고 자식들에게 나누어줄
곡식과 반찬을 챙기시는 별님의 친정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을 많이 그린 화가 이중섭, 우인들이 찾아가 뵈어도 당신은 묵묵하게
스케치를 멈추지 않으시던 조각가 문신, 아름다운 곡을 많이 만드셨지만
소박하게 막걸리로 고향에서 휴가를 보내신 이수인선생님...
짧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수인선생님과의 만남이 올 해는 건너 뛰려나 보다 했는데
마산으로 오셨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약속시간. 장소. 함께 만날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해지지 않아
하루 종일 설레임으로 일을 했다. 그제 오후 장기홍선생님께서
창포로 오라신다. "필요하신 것 없으세요?"
막걸리, 과일, 대구의 매실즙을 준비하여 대구의 별님과 창포마을에 도착하니
장기홍, 황덕식선생님, 소담부부, 이수인선생님의 조카부부께서
즐겁게 얘기 나누고 계셨다. 멋있게 취해 계신 선생님은 내가 가져간 막걸리 맛을 보시고는
피아노 앞으로 가셔서 "흰 눈이 자욱하게 내리던 그 날 ......................."
2 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외갓길'은 어느 성악가도 이수인선생님를
능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쉬운 작별이다.
이수인선생님은 현관 앞 기둥을 잡고 계셨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모두 헤어지려는데
대구의 별님이 무거운 선물을 주신다.
밖에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반찬을 맛있게 만들지 못하는 나에게
간장에 절인 추억의 콩잎과 고추였다.
어제저녁에는 오랫 만에 콩잎에 싸서 밥을 먹었다.
"엄마는 소야? 콩잎을 다 먹게."
50 년 전 내가 엄마에게 토해냈던 말이 생각났다.
우직하게 가을농사를 거두시고 자식들에게 나누어줄
곡식과 반찬을 챙기시는 별님의 친정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을 많이 그린 화가 이중섭, 우인들이 찾아가 뵈어도 당신은 묵묵하게
스케치를 멈추지 않으시던 조각가 문신, 아름다운 곡을 많이 만드셨지만
소박하게 막걸리로 고향에서 휴가를 보내신 이수인선생님...
짧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