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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님의 글을 읽다가~

별헤아림 22 991
댓글 한 구절 달다보니
낯 익은 가곡교실 회원님들을 뵐 때마다 반가움이 더해진 탓인지
이 인간이 수다스러운 탓인지, 아니면 '시작이 반'인 개인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글이 한참 길어지길래 새로이 한 장을 마련했습니다.

방학을 하면 여유롭게 하루 일찍 올라가서 개인적인 볼일을 본 후
행사장에도 일찍 가보리라 생각을 했습니다만 겹치는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월요일 오후 4시 6분 KTX를 타고는 커피 한 잔 마시고는 잠시 눈을 붙였다 뜨면 대전,
다시 눈꺼풀 잠시 내렸다 하면 광명 그 다음이 목적지 서울역.

전철 노선을 펴고 대흥역을 찾으니, 그리 멀지 않은 듯하고 시간은 6시.
옆에 위치한 백화점에 들려서 한 시간만 구경하자 생각하고 들렀다가
세일 중인 한 점포에서 쇼핑백 한 가득 집중 구매.
그래도 지불액은 오늘 하루 보충수업한 수당에서 2만원이 남아돌 정도의 초특급 세일.
짐 들어 주신 정^^열 오라버님 감사합니다.ㅎ.ㅎ.

그러다 10분 지각.
에버그린님께서 건물 밖까지 나오셔서 안내해 주셨지요.
저는 워낙 음치라서 늘상하는 립싱크도 힘에 겹지요.ㅎㅎ.
그저 듣기반이 제격입니다. 그리고 보는 것은 더 즐겁습니다.

이요한 테너님 뵐 수 있어서 감사 드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강의 두고두고 들을 수 있겠지요.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지 오신다고 약속하셨으니까요.
박경규 작곡가님의 진연두색 넥타이도 유난히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북사회복지관 출신의 귀여우신 언니들의 조심스런 합창
잠시 방심하는 사이 성함을 까먹은 동호인님의 연주
문상준님의 '달밤' 연주
문상준님 뒤에 부르면 불리할 거라는 사회자님의 멘트를 무색하게 한
요들님의 나날이 발전하는 정서 표현 능력. 이미 경지를 넘어 선 듯.
칠순의 나이가 단지 숫자임을 입증하신 '불타는 강대나무'의 연주.
정병학 선생님의 연주 도중에 운영자님 뒷좌석에 뒤돌아보게 하고는 혀를 내두르며 감동하셨습니다.
평소 말수가 많지 않으신 운영자님께서 오죽했으면
저를 찔려서 의자 아래로 고개를 낮추고는 혀를 내둘렸을가요.
나이를 뛰어 넘는 완성도 높은 가창력에 저도 이하동문. 전율을 느끼신 분 많으셨을 듯합니다.
이 몸도 노래를 부를 때는 워낙 음치라서 어깨를 내리며 대인기피증 증세가 나타나지만
동호인분들이 연주하실 때만는 목을 빼고 눈을 반짝입니다. 

소리도 없이 올라왔다고 반겨 주시는 유랑인님
만나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고, 2%는 마구 대하는 웃음입니다.

새로이 뵌 송월당님
가녀린 난초같은 기품에 고운 미소 기억에 남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홈에서 전속 리포터 자리 확실히 굳힌
글쟁이 송인자님이 궁금해서 수소문한 끝에 인사를 나누었지요.ㅎ.ㅎ.
저 수시로 그곳에 가면 혼자서 웃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손해 볼일 없으니, 만나보자 '세레피나님
이름처럼 톡톡 튀는 예쁜 여성이었습니다.

제 홈피에 깊숙히 들어 오셔서
칼라 달린 교복 입는 사진까지 보셨다는 노래천사님
이슬이 주고 받으며 확실히 얼굴 익혔습니다.ㅎ.ㅎ.

임승천 시인님의 뒷모습
어두운 조명 아래서 위치를 확인해습니다만
그만 놓치고 인사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와중에서도
뒷풀이 식당 <석기시대>에서 다른 분들 냉면 드시는 시간에
저는 냉면 안 먹고 식당 사장님에게 작업(?) 들어 갔습니다.
어느새 어떤 분이 보시고는
거기 개인적으로 작업 거시는 분 자리로 돌아오라고 소리치시는 걸 듣고도
귀가 어두운 척 버티면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보고 싶은 사람 또 보고 싶은
'그리움'의 한 자락을 뭉텅
서울 거리에 떨구고 내려온 느낌입니다. ㅋ.ㅋ.
22 Comments
별헤아림 2006.07.26 20:15  
  참고로

질문은 없지만
* 식당<석기시대>의 사장님은 여자분입니다.
임승천 2006.07.26 22:12  
 
 별헤아림님의 열정에 감동입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참석하시고 대단하십니다. 매번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대구에서도 가곡교실의 열정이 더욱 일었으면 합니다. 늘 좋은 시간 되길 빕니다.
송월당 2006.07.26 22:45  
  별헤아림님 만나 뵈어 반가웠어요.
저도 대구에서 살았는데 대구에서 오셨다니 더욱 반가웠어요.
늘 좋은 시 감사드리고 즐거운 날 보내세요.
세라피나 2006.07.26 23:42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을  보는 순간 주제 넘게 떠 올려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모르겠어요.  바짝, 거리감없이 느껴지는  가벼운 반가움이었습니다.

생각과 달리, '여리여리'^^ '호리호리^^
작은 체구의 기분좋은  큰 언니 같았습니다.거기에, 말로만 듣던
경상도 말씨에  속으로 깜짝^^, 맞아, 대구 사신다고 하셨지?^^
그제야 , 웃었습니다.^^  속으로^^

마냥 ,선생님 시인님,같기만  하지않으신  사람냄새의 여백이
느껴지는 모습에  초면에  막~~~^^ 얘기 한 것이 무례하진 않았나,
돌아오는 길에 한참,  갸우뚱 갸우뚱^^

선생님의 고마우신 글,  한동안  저의 생활에
  생동감 있는  설렘의  기쁨 일 것 같아요.

  한 컷, 귀퉁이에라도  잊혀지지 않는 자그마한
기억이기를  바라면  욕심인가요? ^^ 선생님?^^
 
 
세라피나 2006.07.26 23:52  
  어김없이 미소를 자아내게하는 박하사탕 위트^^
*별 헤아림 선샌님^^*
김형준 2006.07.27 00:47  
  권시인님!
다시 만나 뵙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금방 알아보지 못한 것을 미안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대구에서 올라오실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더욱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신은희 2006.07.27 02:08  
  깜짝 놀랐어요. 집이 먼 데도 그장소에서 만나니까요.
끝나고 황홀한 기다림의 작사자라고 복지관회원들에게
인사 좀 시켜드려야지 생각했는데, 그만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어
깜박했어요. 너무나 좋은 기회인 걸요.

다음에 또 그런 기회 오겠지요....
건강하게 여름 잘 보내세요.
별헤아림 2006.07.27 05:01  
  가곡사랑의 든든한 초석을 마련하시는 임승천 시인님.
시인님의 격려 말씀이 빚으로 남습니다.
언젠가는 갚을 날이 있겠지요.^^*

송월당님
고운 자태에다 신사임당 같으신 어르신께서
절 찾으셔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무척 당황했었습니다.
자제분들을 훌륭하게 훈육하신 모습이 부럽습니다.

세레피나님
폴짝폴짝 뛰면서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신 분.
표정도 밝고 말씨도 귀여웠습니다.
Anywhere anytime '지란지교를 꿈꾸며'
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김형준님
잠깐 동안 얼굴 뚫어지게 쳐다봐서 죄송합니다.
가까이서 뵈니, 어쩌면 얼굴에 어쩌면 주름살이 하나도 안 보이나 싶어서
집중관찰하느라 잠시 실례했습니다.^^*

신은희님
어르신네들 노래지도 하시느라 목이 쉬었다고 하셨지요.
모시고 오신 열네 분의 곱게 차려 입은 모습, 조용조용한 목소리,
조심스런 동작에서 어린 아이같은 설레임을 보았습니다.
곱게 화장하신 모습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들이길 나서는
동화 같은 마음이 그려졌습니다.
그날 저녁의 신은희님 모습은 외가집 가는 아이 손잡고 나온 젊은 엄마 같기도 하고,
소풍가는 '우리들은 1학년' 선생님 같기도 했습니다. ^^*
sarah 2006.07.27 09:31  
  신작가곡을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해준 아름다운 곡의 노래말을 써주신 별헤아림님... 가곡교실에 처음 참석하여 정말 좋았습니다.
언젠가 꼭 인사 나누고 싶군요....
서들비 2006.07.27 10:03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선생님 인기 많아서 그런거예요.  ^^*

아름다운 별을 헤아리는 맘으로............  ^^*
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노을 2006.07.27 10:50  
  아름다운 글로 노래하시니 음치인들 어떠리요.
별헤아림님은 행복하신 분임메 틀림없어 보입니다.
가끔은 서울의 별도 좀 헤아려 주시옵소서
수산나 2006.07.27 11:48  
  별헤아림 샘요~~(경상도 어투로@@@)

상큼하고 여린 야생화같은 모습이 생각나네요.
샘의 맑음이, 투명함이 시어로 표현되는거겠죠?

흥분과 설레임의 유월의 연주 속에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셨다가
홀연히 사라지신 후 가끔씩
황홀한 기다림을 노래할 때 마다 생각했답니다.

댓글 가운데 님의 모습을 표현한 것을 보면
느낌은 같은가 봅니다.

대구에 계시니
가곡을 노래하는 교실에서 뵈올 수 있길 바란답니다.
가곡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나 주시길 바란답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임승천 선생님~~
대구에서도 가곡 매니아가 무지무지, 억수로 많답니다.
다섯개 교실에서 매주 수업이 있으니까요...


에버그린 2006.07.27 12:18  
  별~님!
바쁘신 중에도 그 먼 대구에서 멀다 않고 오시어  가곡교실에 오신
여러 회원님들께 황홀한 즐거움을 주시고... 이 즐거움 만끽할 여유도
없이..  학교 보충수업 때문에...바삐 밤새워 고속버스로 내려가시는
별~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에버그린 2006.07.27 12:24  
  세라피나님!
만나 뵈어서  반가웠어요.^^*
별헤아림 2006.07.27 17:32  
  sarah님
합창단에 입단하심을 축하 드리며,
언젠가 직접 만나뵙고 인사 나눌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

서들비님
짧은 순간이지만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학원생같은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잠자리 날개처럼 어깨를 두른 연분홍빛 꽃구름언덕님도 멀리 영주에서 오셨지요. 반가웠습니다.^^*

노을님의 위로(?)를 위안 삼아 편히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수산나님
엄청 높이 띄워 주셔서
내려갈 일이 아득합니다.

매트 단단히 깔아야겠습니다.
체중도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여~!

수산나님, 저 밥 살게요. .전 밟히는 것보다 띄우시는 것이 도 무서버요....!
후식으로 가슴 서늘한 팥빙수도 함께. 8월이 가기 전에.
(가능하면 김형규 교수님께 의논 드린 후~ㅎ.ㅎ.)

에버그린님
쪽지 감사합니다.^^*
세라피나 2006.07.27 22:07  
  헤아림선생님과  짝꿍^^의  자리에서.. 처음 만남의  시선에
 잔잔히,  바라 봐  주시는  눈길에,  좋아하는
저의 마음 읽으셨나요?  더~~좋아하고 싶었지만 *꾹*참았습니다.^^
이, 거짓말 ^^ 참말입니다.^^

헤아림선생님께  댓글, 쓰고서    두번이나  에버그린님을
향한 글,  빠트림에  참참참^^했거든요.

맘씨고운  에버그린님께서 주신글에  *야호*^^
 언니하고 싶은 분 들이  왜이리 많은지 어떡하면 좋아요?
좋은동생도  못  돨거면서 말예요.^^

  에버그린언니^^ 늘~~푸르르심에
 이 다음,  만남엔  더많이 반갑겠지요?
세라피나 2006.07.27 22:20  
  아!^^* 별*선생님 또 고맙습니당.^^
한없이  하염없는 마음의  돛대를  얼른 곧추세워야겠습니다.^^
별헤아림 2006.07.28 14:20  
  세레피니님께도.. 밥 살게요......서늘한 팥빙수도...ㅋ.ㅋ.
장소는 '석기시대'로 할가요?^^*
수패인 2006.07.28 15:01  
  별님의 인기를 댓글이 말해주네요.그날 24일 별님께서 오시리라 생각은
했는데 늦게까지 뒷풀이에 계신줄 알았음 늦게라도 갈걸 그랬나 봅니다.
건강하시죠? 24일엔 공교롭게 안양시의사회 악기동호회인 닥터스앙상블 연습이 있어 못갔습니다.그곳은 트럼펫인 저를 절실히 필요로 하거든요. 장마철에 고실고실&뽀송뽀송하게 보내세요.
세라피나 2006.07.28 22:50  
  관두시지 마셔요.^^ 선생님^^
말씀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선생님^^

'호호호'~~~~~
*별*선생님의  그리움을  '뭉텅'^^떨구게  한
'석기시대'^^ 사장님,  실망이네요.^^ 여자분이시라구요?^^

저도 '참고로'
21세기 의상으로도  출입 가능 한가요?^^(돌도끼라도 들어야 하나?)^^

월,화,수, 목,*금*
'그냥''마냥'  좋아서좋았던  사람들 속의 시간..
이것을  *행운*이라 하나봅니다..

.....*..........*...........*..........*......
트럼펫 원장님!
"내마음의 노래' 그곳에서도 더~~ 절실히^^
필요로 한답니다.^^ 뵙고 싶어요.^^
별헤아림 2006.07.30 00:59  
  수패인님
뜻있는 곳에서 시간 보내셨음에도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송해서 적응이 잘 안 됩니다. 아마 바다님이 요즘 뜸하셔서
그 마음들을 제가 대신 하는 받은 듯합니다.
다음에 가렬 8월 12일 이후 서울 갈 때 연락 드리겠습니다.^^*

세레피나님
그리움을 뭉텅 떨구고 온 느낌ㅇ,ㄹ 일게 한 객체는
'석기시대' 여사장님뿐인 '단수'가 아니라.
경상도 버전으로 '서울에서 뵌 떼거리' 다수인입니다...........ㅎ.ㅎ.(세레피나님 포함)

'석기시대' 출입할 때는 굳이 복장이 '석기시대'로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21세기 의상도 물론 가능하고, 더욱 진취적인 22세기도 괜찮을 듯하고,
이도저도 아니면 저~기 멀리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자연친화적인 '원시수렵어로시대'의 복장이면
*더욱* 환영합니다. ^^*
세라피나 2006.07.30 03:04  
  아이코^^선생님~
왜이리^^ 뒤흔들어 놓으시나요.*떼거리*^^*더욱*^^
입장은 선생님  먼저 하기에요?^^*^^*^^*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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