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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다녀와서..

해야로비 17 765
지난, 6월 17일
새벽 5시50분까지 교대역에 모이라는 선생님의 전달을 받고..
4시간만에 눈이 떠졌습니다.

묵호에 도착하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
쾌속정을 2시간30분 타고....울렁 울렁 울릉도라는 곳에 가는 내내...
귀미테를 붙여도 속이 울렁울렁거렸습니다. 26년전에 갈땐 너무 심하게 울렁거려 속의것을 모두..반납하면서...다시는 울릉도에 오지않으리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독도를 가기위해선 필수사항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배멀미를 감수하고 나섰습니다.

울릉도에서 1시간30분 또...배를 갈아타고...드디어 독도에 도착
선내에선 다른사람의 목에 관람증이라는 명패를 가슴에 붙인 사람들만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독도코리아 시사랑"은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이므로 서둘러서 내렸습니다.
전주에서 "느티나무 앙상블"팀은 밤새 여주로 올라와, 우리와 함께 동행을 하였고..
연주복을 배안에서 갈아입고..내리자 마자 연주를 하고, 우린...시낭송을 하였습니다.
주로 "독도"와, 민족시로 낭송이 되어졌습니다.

하루에 200명만 독도에 입도할 수 있기에...배안에서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겨우 입도한 독도..
체류시간도....25분 밖에 허가가 안되었습니다. 20분인것을...연주와, 시낭송 준비로 보내진 5분을 더 여유로 기다려주었습니다.

그곳에선, 스피커를 사용할 수도 없고...그저..시낭송도, 확성기를 손에 쥐고 하게 되었습니다. 시낭송을 할 수 있는 분위기나, 주위여건이 아니었지만..
독도사랑의 독도지키미의 일원으로서의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간신히 짬을 내어 사진 한,두컷...
군인들의 서두르라는 채근에....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승선을 할 수 밖에 없는 아픔...
내나라, 내땅인데...마음대로 밟을수도 없고...마음대로 소리를 칠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
몹시 마음아팠습니다.

독도에서는 40분정도의 시간후의 일기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기후가 어떻게 변할 지 알 수가 없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것 같았습니다.
독도에선...편히 쉴 수 있는 곳이 한곳도 없습니다.

비록....내가 아닌, 괭이갈매기만 마음대로 날 수 있는곳이지만..
그곳은 분명...내나라, 내땅..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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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

박 원 자

검푸른 바다 동해에 아득히 멀리
찬란한 태양이 빚어놓은 그 섬 하나
휘몰아 치는 파도에 아득히 멀리
찬란한 태양이 빚어놓은 그 섬 하나
억겹세월 흘렀어도 수려한 그 자태
망망대해 무수한 풍랑에도
민족의 수호신 되어 가슴에 해를 담아
꿈꾸며 동해에 서 있구나

거치른 파도 달래어 단잠을 재우고
겨레의 가슴에 우뚝 솟은 그-섬 하나
하늘처럼 드넓고 언제나 푸르른
겨레의 가슴에 우뚝 솟은 그 섬 하나
대대손손 지켜야할 우리의 독도여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슴에
민족의 파수병 되어 그자리 그곳에
묵묵히 동해에 서 있구나



***내마음의 노래 회원이기에...이 시로 만들어진 가곡을 부를 수 있었고...그렇기에 귀한 행사에 바다선생님의 시를 낭송 할 수 있었습니다.  내마음의 노래 회원임이...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7 Comments
바다 2006.06.22 12:23  
  이쁜 해야~님~!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언젠가는 독도에 가서 이 시를 낭송하고
 노래부를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더 멋진 시낭송인이 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해야님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잘 하셨어요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김경선 2006.06.22 12:37  
  내마노에서의 헌신이
알려졌군요.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세요.
수패인 2006.06.22 13:06  
  그 콧대높은나라 미국보다도 더 가기 힘들다는 독도.그 앞에까지 가서
기후가 조금이라도 변덕스러우면 눈팅만 하고 온다는곳이 독도 이거늘
운좋게 발을 디디셨습니다.축하합니다.아무나 갈 수 없는 우리땅인데.
아까 2006.06.22 13:07  
  바다님. 오교수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해야로비님 수고하셨습니다. 내마노 합창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내마노 가족임이 자랑스럽습니다.
기말고사 치르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 겠습니다.
별헤아림 2006.06.22 13:44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자료가 있어서
그 자리에 함께 하신 분들에게 행복을 더하는 추억을 선사하셨군요. ^^*

6월 17일
저는 대구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강산무진' 작가와의 대화>에서 김훈님과의 시간들이 아직 표현하지  못한 '여물어 가는 낱알'로 남아 있습니다.
서들비 2006.06.22 14:19  
  해야님 수고하셨어요!!~~  ^^*

자꾸만 속이 상한데,
행운이라고 하시니 ..........
그렇게 생각해야지요  ^^
누구나 갈 수 있는 날을 위하여~~  ^^*
장미숙 2006.06.22 14:29  
  정말 가슴 울렁거리게 뜻 깊은 나들이를 하셨군요.
독도!! 그 곳에서.. 독도,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
시를 낭송하셨으니..
얼마나 충만한 마음이셨을까요~
현규호 2006.06.22 16:54  
  아! 부러버라!
눈이라도 잠시 바꿀 수 있으면, 그렇게라도 하고파라!
살아 생전갈 수 있으려나?
旼映오숙자 2006.06.22 18:45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시를....
낭송하신 모습을 못 본것이 아깝습니다

바로 1년전 육이오의 노래 <임진강>을 가곡부르기 행사에서 시낭송
하셨던 기억이 다시 새롭습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끊임 없는 자기개발 하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습니다....
아리랑 2006.06.22 21:31  
  좋은 경험 하셨읍니다 !
터키 속담에는  피 흘리 않는 땅은 조국이 아니다라고 하드군요.
강하라 2006.06.22 22:15  
  고생하셨는데- 저는 부럽네요-^^
독도에 가보고 싶은데- 그게 쉽지는 않고-
해야님 말처럼 정말 우리땅임에는 틀림없는데-- 그죠?
편히 쉬시고- 월요일날 봬요-
고생하셨습니다-
윤교생 2006.06.23 01:29  
  대단하고 장하십니다.

독도에서의 기운을 빌려
이번 가곡교실에 그 멋진 시낭송 부탁드려도 될까요?

언젠가 우리 내마노회원들이 입성해서 아름다운 가곡을 부를날이 있겠지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릴랍니다.

김형준 2006.06.23 03:43  
  독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우리의 땅
그 땅 어디에선가 우뚝 서서 시를 낭송하시는 해야로비님

차분하게, 의젓하게, 멋있게 시를 읽으시는 모습
상상력을 동원하여 내 마음으로 옮겨 왔다.

내마노 모임에서 그 낭송하는 모습 보고 싶다.
독도, 우리의 아름다운 작은 섬
그 섬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듣고 싶다. 노래로 듣고 싶다.
박성숙 2006.06.23 11:29  
  부럽네요.
잘 다녀 오셨습니다.
산처녀 2006.06.23 12:35  
  장하다고 이야기 하면 안될까요?
그저 독도를 관광 차원에서 가고 싶은 사람들도 많은데
독도 사랑 시까지 낭송을 하셨으니 ....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대단히 잘하셨읍니다 .
언젠가는 그리 힘들지 않게 독도를 갈수 있기를 열망 합니다.
정우동 2006.06.24 18:55  
  해야로비 당신은
다리가 길어서 시정의 더러운 오탁에 빠지지 않고
목아지?가 길어서 하늘의 끝없는 열락에 더 가깝고
힘찬 날개로 억매이지 않고 훨훨 아무데나 자유롭구려
멀리, 높이 날아 비상 발전하도록 날개 힘을 기루소서
.
해야로비 2006.06.28 23:07  
  많은분들의 격려의 말씀에 참말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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