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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에게...^^*

이혜영 3 683
       
**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싶은 글 **

친구라는 말보다 아름다운것은 없습니다.
우정보다 소중한것도 없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아름다운 친구 소중한 우정이길 바랍니다.

가끔 사랑이란 말이 오고가도
아무부담없는친구,
혼자울고있을때
아무말없이 다가와 "힘내"라고
말해줄수있는 당신은
바로 내 친구이기때문입니다.

나역시 당신의 어떤마음도
행복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함께있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도 당신이 있으면,
당신도 내가 있으면 만족하는 그런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행복이 없다면 그 행복을 찾아줄수있고,
당신에게 불행이 있다면,
그불행을 물리칠수있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각자의 만족보다는
서로의 만족에 더 즐거워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사랑보다는 우정,
우정보다는 진실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고맙다는 말대신
아무말없이 미소로 답할수있고,
둘보다는 하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말이 없어도 같은것을느끼고
나를 속인다해도 전혀 미움이 없으며,
당신의 나쁜점을 덜어줄수 있는
그런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는
늘 함께 있을수있는 ...
나지막한 목소리에도 용기를 얻을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곳에서도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좋은글-

       
 

 
 
 
3 Comments
수패인 2006.05.18 12:35  
  우리 초딩 친구들이 그런 친구 아이가?
항상 존글...고맙데이...
정우동 2006.05.19 08:39  
  나에게 좋은 친구 ( 2004.1.21 )

영어를 배우고 얼마 안가서 교과서에서 읽은 Damon & Pythias는 우정의 첫 전범이었습니다.
나에게는 그것이 붕우유신의 서양적 적용의 첫 사례였습니다.
관중이 장사시절 이문을 많이 가져도 포숙아는 주위사람들의 귀땜에도 불구하고 그를 감싸주었습니다.
관중의 한미한 가정형편을 포숙아는 알았기에 말입니다.
이백이 취하여 주사로 졸리니 돌아갔다 생각있으면 내일 또 오라니 그러는 친구를 보았습니다.
자기의 색깔 냄새를 배제한채 공기처럼 편안하기만 합니다.
왕휘지는 설야에 흥에 겨워 친구 대규의 집에 가는중 눈이 그쳐 파흥하자 친구의 집앞에서 귀가합니다.
내 멋, 내 흥취대로 하여도 흠없이 다 수용하는 그 친구는 바다입니다.
봄 경색이 좋아 친구생각에 찾아가니 그 친구도 그래서 길이 어긋나는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텔레파시로 출발했듯이 도중에서 서로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노론의 우암 선생이 병중에 반대당파 서인 미수 선생의 위험하단 부자처방으로 병을 치유합니다.
당파싸움의 와중에서도 인간적인 신뢰가 귀한 목숨을 구합니다.
구상 시인의 병환에 천도복숭아 그려 오느라 늦게 병문안하는 이중섭 화백도 생각납니다.
가난한 화가의 무병장수 비는 그 기도가 시인을 팔순 넘도록 살렸습니다.
만나니 달이 밝아 얘기하기 좋다가 취하여 빈산에 누우니 천지가 바로 이부자리고 베개입니다.
뜻 맞는 이런 친구와 세상사 두고 밤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습니다.
어려운때 자기 옷도 나눠 입혀주고 한때는 그의 집에 가서 같이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는 나를 아끼고 걱정스러워 너는 한참 악해져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해 듣는 나로 하여금 더 착해지자고 다짐하도록 독려 합니다.
이 친구는 내가 대학시절 들려준 그 이야기가 아직도 걱정이랍니다.

내가 외갓집에서 대학 다닐때 하루는 도서관에서 늦게 돌아와 대문이 잠겼기에 잠든 사람을
깨우기는 미안하고 담도 나에게는 넘지 못하게 쌓았다는 담의 원초적 정의 때문에 여동생도
넘는 담을 차마 넘지 못하여 대문 앞 한데서 여름 밤 극성스런 모기에게 물려가며 밤새운
이야기랍니다. 사실이지 지금도 짖궂은 아이들이 달아나며 멈춰서서 금줄긋고 이 줄 넘으면
내 아들 하면 나는 모질지 못하여 더 나아가지 못하고 물러나고 말낍니다.

님의 글 읽고 이 친구를 몹씨 보고 싶어하며 전엣글을 펐습니다.
나중에 전화라도 넣을랍니다.



*友人會宿* 벗과 함께 이밤을

-李白(이백)-

滌蕩千古愁 , 천고에 쌓인 시름 씻어나 보고져
留連百壺飮 . 내리닫이 백 병의 술을 마신다

良宵宜淸談 , 이 밤 이 좋은 시간 우리 청담이나 나누세
皓月未能寢 . 휘영청 달까지 밝으니 잠을 잘 수도 없지 않은가!

醉來臥空山 , 얼큰이 취해서 텅 비인 산에 벌렁 누우니
天地卽衾枕 . 하늘과 땅이 바로 이불이고 베개로다
,
이혜영 2006.05.19 10:00  
  -함 석 헌-

 

 

만리 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온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잊지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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