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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규방아씨(민수욱) 5 670
지난 일요일 저희집에서 정모를 했었네요..
편지나누기 카페라고
올해로 4년째인가 봅니다...ㅎㅎㅎ


전국에서 오시는데...
오시는 분도 힘들고...
저도 바빠 이제는 몇해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나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끄럽지만
한해 한해
몸 피곤한것이 다르네요...


늘 잠이 부족한 탓에..ㅎㅎ
기진맥진...


그래도 참외밭에 식구들과 아이들과 그리고 회원님들이 오셔서
신기해하고 무엇보다 저를위해 여기 먼곳까지 와주신다는것에 진짜 감사함이지요


그런가 봅니다
아무리 먼거리라도
아무리 피곤함이 내일의 나를 휘청거리게 할지라도
그리움 하나로
서로들 부둥켜안고 온라인으로만으로의 만남을
오프라인에서 마음껏 발산하는가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늘 만나던 동창모임이나 계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들었어요


그만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삶을 서로 공유하는것이 사랑을 하면 나오는 엔돌핀과도 같기때문이겠죠...


빨래다 다 되었을래나
시간이 자꾸 가네요...
ㅎㅎ
참외밭도 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ㅎㅎㅎ


아카시아꽃향기가 진한것이 정말 좋습니다
가까운 공원에라도 가보심이....
뻐꾸기가 봄을 데려가기 전에 말입니다...ㅎㅎㅎ
5 Comments
수패인 2006.05.17 15:11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일엔 즐거움이 배가 되지요.
이동균 2006.05.17 15:13  
  요즈음 아침에 일어나면 집 옆의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아까시아 향기가 일년을 견디는 인내심을 줍니다. 오늘 학교 가면 또 누군가 제철의 싱싱한 성주참외를 배달해 오고, 노래를 좋아하는 한분의 농부의 마음은 간곳없이 그저 휴게실에서 갂아 놓은 참외 맛에 감동하며 담소를 나누는 활기찬 하루가 되겠군요.
고광덕 2006.05.17 20:53  
  저도 오늘 아침에서야 아카시아 향을 맡고 뒷산을 쳐다보니 역시
아카시아가 만발하기 시작하네요.
새로운 만남은 항상 마음을 들뜨게 하죠.
소풍 가는 것 처럼...
자나 깨나 바쁘신 와중에도 짬짬이 소식을 전해 들으면 옛날
시골에서 수박 먹던 기억이 납니다.
이혜영 2006.05.18 08:33  
  자연 속에서 정모 넘 부럽네여.
많은 사람과의 만남은 날 돌아볼 수 있는 최고의 거울이랍니다;

정우동 2006.05.18 09:22  
  손으로 쓴 수기편지를 주고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문학수업을 연애편지에서 시작하는 옛 작가들의 일화는
이제 인터넷시대의 흘러간 추억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색깔 고운 편지지에 정성이 담뿍 담긴 자필의 단아한 연서
한장 주고 받고 싶습니다.

편지나누기회의 번창과 회장님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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