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홈피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내용출처 : 국화님 미니홈피]
예전에.. 할머니가 그러셨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은 하지마라..'
세상없는 부귀영화를 얻는다 해도
세상없는 명예를 얻는다 해도
남의 가슴에 못은 박는게 아니라고..
박힌 못을 뽑을 수는 있겠지만,
그 흉터까지 없앨 수는 없다고...
우리는 때로
세치의 혀보다 짧은 생각으로
새털처럼 가벼운 언어의 못을 만들어
허공을 향해 쏘아 올릴 때가 있습니다.
짧지만 피할 수 없는,
가볍지만 치명적인
독기어린 못.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누군가는 반드시 그 못에 맞는다는 것이고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그 누군가가 당신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이죠..
텅빈 벽가운데 박혀있는 쇠붙이 하나.
누군가의 여린 가슴에 박혀있을
나의 못된 못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