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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가 어우러진 마산가곡교실

김경선 17 943
  매번 준비를 일찍 시작하여도 약속된 시간이 가까와오면
독창을 부르는 것보다 훨씬  더 긴장되는 가곡교실.
요들님의 소개로 광주에서 먼길 달려 오신 조민희시인/김경양작곡자 부부를
병원 앞에서 미리 맞이하니 오래 전부터 뵈었던 분처럼 편안함은 왠 일입니까?
교수님의 예술가곡,성가곡집, CD,게다가 화장품선물까지 챙겨 오셨다.

  전공반주자의 입원으로 비전공자께 반주를 부탁드리게 되어 긴장이 되었는데,
안내당번을 자청한 제약회사 직원은 떡준비와 차량봉사까지 마치고는 아파서 집에서 쉬어야겠단다.

  독창을 해주실 선생님, 시조시인 이우걸선생님, 바이얼린교습소 아이들,
장기홍선생님, 황덕식선생님, 열린세상님, 박홍렬부부, 최신철원장,
달리아, 매화향기, 김경원원장, 실버합창단원, 요들팀, 낯익은 얼굴들, 새로운 얼굴들...
다행히 모두 일찍 도착하셔서 차를 나눌 여유가 생겼다.

  합창행사로 목이 불편하신 장기홍선생님의 지도로 조두남의 산, 정영택의
산이 날 부르네를 함께 부르고 나니 몸이 좀 풀린 듯하다.
이어 시조시인 이우걸선생님을 모시고 (비)에 숨겨진 이야기에 귀를 쫑긋.
첫사랑의 고통이 없었다면 이 곡이 탄생하지 않았다니, 함석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미쳐 보내지 못한 가을날의 사랑편지?
이중창 그 날을 함께 부르고 맑은 테너의 음성으로 달밤과 내마음으로 잠시
고요 속에 잠기고...
  휴식시간이지만 파가니니 아이들은 문 밖에서 준비하느라
긴장을 하고 있었다. 작은 별과 노을을 들으며 먼 추억 속으로
날아가고 함께 동요 노을과 가을들판을 불러 보았다. 양념으로
10월의 마지막 밤을 생각하며 잊혀진 계절도 한 몫.
추천곡을 적어 주신 분들께 선물도 드리고
회원들이 추천한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동심초를 부르고
아쉬움을 다시 동요 노을로 달래며 1부 막을 내렸다.
  마무리 정리하느라 인사를 미쳐 못드렸는데
광주에서 오신 김경양/조민희님 부부께서 2부까지 합류하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초대교회같은 느낌이었으며
내부에 종교적인(특정 종교가 아니라) 힘이 깔려있는 듯하다고...
황덕식선생님과 장기홍선생님의 피아노반주, 전성룡요들회장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 달은 마산가곡부르기운동이 시작된 지 일 년이 되는 달입니다.
이를 위한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17 Comments
해야로비 2005.10.22 14:58  
  늘.....애쓰시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열정을 느낍니다.
잔잔한듯 하지만 열정없인 아무도 못하는 일들을..

마산가곡교실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 멋진 마산의 가곡교실...항상 사모합니다.
1주년 행사를 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실까????
기대해 봅니다.
탁계석 2005.10.22 14:59  
  마산의 가곡교실을 보는 듯 합니다. 김경양 선생님은 오래전에 목포 시향을 지휘 하실 때 몇 번 뵈온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정성이 다른 정성과 봉사를 부르면서 보람이 꽃 피워져 나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꼭 한번 가보아야 할 터인데,,,

벌써 일년이 되었다니 멀리서 보는 사람은 벌써 할테고

한 회 한 회하는 분은 어휴- 하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수고가 많으시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박성숙 2005.10.22 15:08  
  처음 참석한 자리지만 늘 있어 왔던 자리처럼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요들 2005.10.22 15:09  
  든든한 믿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우가애본 사무국 2005.10.22 17:31  
  눈에 선합니다..  항상 보고싶은 마산 가곡요람의 여러분~~
항상 행복하세요~
조민희 2005.10.22 19:19  
  따끈 따끈한 온돌방에서 화롯불 쪼이며 둘러앉아  이야기꽃 피우든 내 어린날 처럼 포근한 날이였어요 특별할것도 없을 것 같은 일인데 유난히 푸근함을 느끼고 평안함.....
새벽 2시도 더 지나  졸음을 쫒느라 가요를 듣다가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으로 바꾸면서 둘이 동시에 한말 아 바로 이것이였구나
김경선 원장님의 친절과 마산의 회원 여러분 차를 함께 타고 성미에 동참토록하신 성미님 모두의 정성과 가곡의 힘이란걸 새삼 깊이 느끼며 감사의 말씀 드리며 마산 가곡 사랑회원의 행복과 발전을 기원하며        다리를 놓아 주신 이선주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드리며 이자리를 빌어 바다님에게도 인사드립니다 좋은 노랬말과 가곡 사랑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이 광주에 계시다기에 더욱 더 정답게 느껴지네요
가곡 애창 본부 발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모두 좋은날 되시기를^^










바다 2005.10.22 20:01  
  김원장님!
날로 발전해가는 마산 가곡 교실 마음이 한결 훈훈해지고 든든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고 많이 많이 아낌없이 해주셔요^^**

임승천 2005.10.22 21:14  
  정말 따스함이 넘치는 마산 가곡교실이었군요. 우리 가곡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김경선님을 비롯한 모든 분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더욱  발전하는 모임이 되길 기원합니다.
Schuthopin-yoon 2005.10.22 23:57  
  늘 풍성함으로 함께 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마산지부 회원님들의  열창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소담소녀 2005.10.23 00:50  
  한달의한번 멀리 떨어져있는 애인을기다리듯 우리들의만남을 열심히
손꼽아 기다립니다  매번 느끼는마음입니다만  김경선원장님 많은도움 못드려 미안한마음이고요 허지만 멀리서 열심히가는것도이쁜짓이지요  우리 장기홍 선생님께도 감사또감사드려요 쌀쌀해지는날씨 우리회원님들 건강조심하세요   
별헤아림 2005.10.23 00:56  
  늘 수고하시는 김경선 원장님...@!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황덕식 선생님, 장기홍 지휘자님 그리고 이우걸 시인님.
늘 뵙고 싶은 분들이십니다.
며칠을 꼬박 <비>만 듣기도 했었던 저로서는
이우걸 시인님의 <비>에 담긴 얘길 듣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고진숙 2005.10.23 10:12  
  김경선 원장님, 소상하게 글을 엮어 현장감을 주었습니다. 광주의 김경양 교수께서 동부인하고 참석했다니 경사스러웠겠습니다. 마산에 모이는 인적 자원이 서울을 능가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이 모두가 김 원장님의 배려가 깔려 있었겠죠?
서들비 2005.10.23 18:07  
  수고하시는 김 원장님과
마산 지역 우리가곡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축하와 박수을 보내드립니다.
기쁨이 여기까지 전해져요    ^^*
문상준 2005.10.24 13:01  
  김경선원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1주년행사는 서울에서도 참석이 가능하게  토요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제 개인생각입니다)
김경선 2005.10.24 16:59  
  마산가곡교실이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야생화처럼 우리의 모습 이대로 보여 드릴래요.
11월 18일 (금) 프로그램이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내년에도 서울본부와 마산지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일정을 미리 점검하려 합니다.
이수인선생님께도 휴가일정을 절충하시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가 곡 2005.10.25 06:45  
  이 가을 보내며
우리 가곡이 있음직한 정성이 모여
이리 존 프로그램으로 빛내주신
김 회장님 !
일주년 프로그램 살짝 소문 만복래 허도록 해주실거지요...
아름다움도 자꾸 캐내야 된다는 거 실천으로 보여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기대가 희망이네요 ##
늘 고맙도록 해주지요 !!!
제주인 2005.10.26 17:04  
  언제나 정겨움과 흐뭇함이 배어 있는 곳! 마산 가곡교실!
정말 이 모임이 있어 마산에서의 생활이 조금도 외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분들이 있어
마산을 제2고향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ㅎㅎ

김원장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묵묵히 보여주시니
늘 존경의 맘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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