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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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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자유

김관식 6 660
관중이여
알수가 없을 것 입니다
이시간에 들을수있는 노래가
얼마만한 반복 끝에 가능 했는지를

관중이여
알수가 없을 것 입니다
즐거이 만들어버린  소리가
어떠한 심경변화가 거듭되며 창조 되었는지를

관중이여
알수가 없을 것 입니다
막 오르기전엔 조바심이요
막이 오른후엔 암흑이 된다는 것을

관중이여
느낄수 없을 것 입니다
막 내리고 객석 비어갈 즈음이면 동시에 몰려오는
절정의 쾌감과 극도의 허탈감을

청중이여
이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엔 다 그렇다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상반된 극치를 경험 한다는 것은
처음과 다중의 차이는 아니오라
성숙해져 간다는 자기도취로 위로받곤 합니다

고뇌하는 사이
연주는 이미 끝이나 버렸습니다
여러분의 박수소리만 맴도는 가운데
6 Comments
노을 2005.09.03 10:59  
  8월의 마지막 날, 달력이 안 넘어갔으면 하실만큼 긴장하셨으니
이제 푹 쉬시면서 재충전하셔야겠네요.
그래도 그 긴장의 끝을 이렇게 글로 푸시는 여유 있어 좋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기에 박수 더 힘껏 쳤는데요... 
산처녀 2005.09.03 11:04  
  단원들이여 .
이 감동하는 관객의 소리 들으셨읍니까.

단원들이여 그들의 노고에 눈물짓는 동호회원들의
눈물을 보셨읍니까.

단원들이여 박수 치느라 아픈 손바닥을 만지는
청중들의 기쁜 눈망울을 보셨읍니까.

톰 아저씨 비가 오네요 .
푸욱 쉬시면서 피로를 푸시고 재 충전 하십시요 .
Schuthopin-yoon 2005.09.03 14:16  
  조금만 더 참으세요....
아직 숙제가 하나더 남았거든요....^^

그 다음 자유를 만끽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무장님...^^
우지니 2005.09.03 16:57  
  저와 같은  관중은 알지요.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다는 것을
세월의 계단을 손가락으론 셀 수 없이 흐른 지금
예전처럼 마음데로 안된다는 사실을 .

그런데도 합창단원 여러분은 천상의 소리
맑고 고운 영혼의 소리로 하머니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더 아낌없이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하였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기에 황금같은 칭찬의 메아리가
영원히 우리 가곡교실을  가득히 .빛내 주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5.09.03 23:28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아낌없는 박수 보냅니다.
모처럼의 자유 만끽하시길~~
홍양표 2005.09.05 22:48  
  알듯 모를 듯, 그러나 다 안다는 건 정말 가혹한 요구?
김관식님, 아쉽고, 허전하고 그래도 날로 올라가는 모임일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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