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하나..(사랑노래님의 글에 부쳐)
얼마 전 무심코 TV를 켜니
무슨 드라마를 하는데 노래방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앞 뒤 내용은 잘 모르겠고
얼핏 보기에 일행 중 왕따를 당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의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자 가곡 '그네'를 부르기 시작했다.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에~~♬'
그러자 나머지 두 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노래하는 여자는 잔뜩 고상함이 과장된 모습으로
열창을 하고 있고...
마침내 두 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마이크를 뺏는다.
"비켜비켜, 무슨 고상을 떨고 그래 분위기 망치게..."
그리고는 낭자하게 뽕짝을 부르며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그 장면을 보던 나는 알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가곡을 그처럼 왜곡된 모습으로 戱畵化 시킨 것도 화가 나고
왜 가곡을 부르면 고상한 척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보통 사람들의 의식이 왜 그렇게 되어버렸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런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라마에 삽입시키는
방송작가에게도 화가 났다.
나도 가끔 노래방에 가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좀더 자극적이고 좀더 빠르고 흥겨운 가요를 선곡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꼭 걸려서 서정적인 노래들은 발을 못 붙이고 만다.
그러니 가곡이라도 부르게 되면 그 감흥을 같이 맛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일행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분위기는 그런 쪽으로 흐르고 만다.
고상(高尙)-지조가 높고 깨끗하여 속된 것에 몸을 낮추거나 굽히지 않음
예술, 학문 등의 정도가 높아 저속하지 않음.
그러니까 가곡을 말할 때 고상하다 함은 사전적 의미로 풀어 봐도 분명
대중적이지 못한 듯 하다. 그러니 대중적인 노래방에서 그렇게
비틀어 비아냥거리며 쓰는 것일까?
이쯤에서 그러면 왜 가곡이,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그 아름다운 가곡이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유는 참 많은 것 같지만 우선은 교육에 혐의를 두고 싶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그 잘못된 교육이 파생시킨
때로 매우 천박해진 사회 현상에 대해서는 다 말하지 않겠다.
다만,
드라마에서의 어법을 빌려 표현하자면 고상한 가곡이
고상하지 못한(?) 대중들의 감성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고
사랑 받고 불리울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부터도 신작가곡은 늘 좀 생소해서
오래되고 익숙한 곡들만 불러왔다.
부끄럽게도 내마노 가곡교실에서 배운 가곡들이 신작가곡인지 아닌지
분간도 못한 채 배웠는데 익숙한 곡들 못지 않게 참 좋았다.
그럼에도, 듣기에도 어렵고 부르기에도 어려운 신작가곡들이
더러 있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좀더 친근하고 쉬운 곡은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누구나 즐겨 듣고 부르기 좋은 가곡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전국노래자랑도 있고 주부열창도 있고 동요대회도 있는데 왜 가곡대회는
없는지 굉장히 아쉽다.
이제부터 방송사에 매일 항의 메일이라도 올려야 할까 생각 중이다.
무슨 드라마를 하는데 노래방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앞 뒤 내용은 잘 모르겠고
얼핏 보기에 일행 중 왕따를 당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의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자 가곡 '그네'를 부르기 시작했다.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에~~♬'
그러자 나머지 두 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노래하는 여자는 잔뜩 고상함이 과장된 모습으로
열창을 하고 있고...
마침내 두 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마이크를 뺏는다.
"비켜비켜, 무슨 고상을 떨고 그래 분위기 망치게..."
그리고는 낭자하게 뽕짝을 부르며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그 장면을 보던 나는 알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가곡을 그처럼 왜곡된 모습으로 戱畵化 시킨 것도 화가 나고
왜 가곡을 부르면 고상한 척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보통 사람들의 의식이 왜 그렇게 되어버렸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런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라마에 삽입시키는
방송작가에게도 화가 났다.
나도 가끔 노래방에 가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좀더 자극적이고 좀더 빠르고 흥겨운 가요를 선곡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꼭 걸려서 서정적인 노래들은 발을 못 붙이고 만다.
그러니 가곡이라도 부르게 되면 그 감흥을 같이 맛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일행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분위기는 그런 쪽으로 흐르고 만다.
고상(高尙)-지조가 높고 깨끗하여 속된 것에 몸을 낮추거나 굽히지 않음
예술, 학문 등의 정도가 높아 저속하지 않음.
그러니까 가곡을 말할 때 고상하다 함은 사전적 의미로 풀어 봐도 분명
대중적이지 못한 듯 하다. 그러니 대중적인 노래방에서 그렇게
비틀어 비아냥거리며 쓰는 것일까?
이쯤에서 그러면 왜 가곡이,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그 아름다운 가곡이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유는 참 많은 것 같지만 우선은 교육에 혐의를 두고 싶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그 잘못된 교육이 파생시킨
때로 매우 천박해진 사회 현상에 대해서는 다 말하지 않겠다.
다만,
드라마에서의 어법을 빌려 표현하자면 고상한 가곡이
고상하지 못한(?) 대중들의 감성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고
사랑 받고 불리울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부터도 신작가곡은 늘 좀 생소해서
오래되고 익숙한 곡들만 불러왔다.
부끄럽게도 내마노 가곡교실에서 배운 가곡들이 신작가곡인지 아닌지
분간도 못한 채 배웠는데 익숙한 곡들 못지 않게 참 좋았다.
그럼에도, 듣기에도 어렵고 부르기에도 어려운 신작가곡들이
더러 있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좀더 친근하고 쉬운 곡은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누구나 즐겨 듣고 부르기 좋은 가곡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전국노래자랑도 있고 주부열창도 있고 동요대회도 있는데 왜 가곡대회는
없는지 굉장히 아쉽다.
이제부터 방송사에 매일 항의 메일이라도 올려야 할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