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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생각나는 분...

philip 4 761
저의 삼촌 이야기를 하렵니다...
삼촌은 6.25가 발발한 1950년....
군대생활을 하시다가
첫 휴가를 나와 지내셨는데,
그만 6.25가 터졌답니다.
그 무섭던 와중에도 소속부대에 들어가야 한다는
가족들의 여론에
삼촌은 그리운 고향을,
그리운 가족을 뒤로 하고...
소속부대를 향해 가시다가.....이내 행방불명...
지금까지 연락이 없으십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산화되신 분...
젊음의 피를 조국을 위해 뿌리신 분...
애석타...
아깝다...
그 청춘, 그 젊음...
그 누가 보상하리오...?

이런 사연이 있습니다그려...
현충일마다 생각나는 분,
제 삼촌입니다...

4 Comments
바다 2005.06.06 23:54  
  그러셨군요
Philip님의 삼촌께서 지금 어딘가에 살아계셨으면 하는 
기도를 드려봅니다.

초등학교 시절 6학년 담임 선생님이 현충일 노래를 열심히
가르치시고 가창 시험까지 본 덕에 저는 지금도 그 노래를
완벽하게 외우고 있답니다.

오늘 10시에 사이렌이 울릴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조국을
위해 젊음의 피를 이 강산에 뿌리고 산화하신 분들을 위해
깊이 묵념을 드렸습니다.

이 순간 다시 한 번 님의 삼촌을 위해 ....
정덕기 2005.06.07 09:20  
  저는 정훈장교 군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매입니다
훌륭한 삼촌을 두셨군요
요들 2005.06.07 12:32  
  그래요, 어제가 현충일 이였어요.
제가 결혼전에 보훈병원에 8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곳에 계신 유공자분들을 뵈왔지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좀 씁쓸해 지곤 해요.  유난히 6월초만되면 유관기관들의 방문이 봇물을 이루지요.  그러나 그것도 잠간,  얼마 지나지 않고 잊혀져 버려요.  부산하게와서 사진 몇장찍고는
병실한번, 환자 한분 제대로 만나지 않고 돌아서 버리지요.  마치 의무를 다 했다는 떳떳한 모습으로...

판소리 심청전의  마지막 대목에  심봉사가 딸인 심황후를 만난 기쁨에 눈을 뜨는데  그곳에 모인 만여명의 봉사들이 곗평(?)으로 눈을 덩달아 떳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먼저가신 님들의 희생에 얹혀서 사는 곗평 세상인 것입니다.
좀더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philip 2005.06.07 15:27  
  죽어간 영령들의 덕분으로...
갯평을 얻어서..
우리 후손들은 하루 공휴일을 지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다 재미있게 노는,
귀한 선물을 받습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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