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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취하게 하는 것들...

노을 8 683
그날을 기다리는 일에 미리 취해 있었습니다.
그날이 왔지요.
아름다운 봄날 저녁
마로니에 공원에는
라일락 향기가 하도 진해서
또 취했습니다.

한 달만에 만나는 얼굴도 있고
처음 뵙는 얼굴도 있고
하여
반가움에 또 취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인 가곡 배우기와 부르기는
맛있는 떡과 평창에서부터 온 귀한 계란을 먹으면서도
계속되고
유리창 밖에서
무슨 일인가 드려다보고 가는 사람들...
모짜르트 까페의 밤은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
또 취했습니다.

생으로 듣는 클래식 기타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로망스"와 "전설"로 그 취함이 절정에 달하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도 또한 그 취기를 더하게 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누리고만 가서 공연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8 Comments
서들비 2005.04.26 15:40  
  멀리서 가까이서
달려와 주신 님들!!
기획과 준비에 온 정성을 기울이신 운영진님들!!
반겨주시고 함께 나누어주신 님들!!
행복한 밤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그렇게........
김메리 2005.04.26 18:16  
  친구분 두명이나 달고 오셨지요?ㅎㅎ저두 한 명 포섭 했었는디 바람맞았지요담에 평창에서 뵈여~~
산처녀 2005.04.26 18:20  
  노을님 조금은 긍금했어요 .
우리의 유랑인님의 누님이시고 또한 회원 정보란에 보니 저와 출생년도가 같으시여서 참석하면 뵈려고 생각했는데 명찰이 제 눈에 띄이지 않더군요 .
장미숙 2005.04.26 21:33  
  아름다운 후담을 들으니 다시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충전이 되셨으니 봄 내내 행복하세요~
바다 2005.04.26 23:17  
  노을님!
보름달 같은 환한 미소로 두 분의이친구분과 함께 와 주셔서 감사했구요. 그리고 반가웠답니다. 다음번에 배로 오시기요? ㅎ ㅎ
노을 2005.04.27 10:44  
  바다님, 간다는 인사도 못드리고 왔어요. 먼 곳에서 오시는 바다님께는 조심해 가시라고 필히 인사를 해야 하는 건데...
꽃구름 언덕 장미숙님, 노원구에서 오시는 친구님은 왜 안오셨나봐요. 시낭송 하실 때 먼빛으로 뵙고 인사도 못했어요.
산처녀님 우리의 유랑인이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모두 유랑인을 많이 아껴주셔서 기쁘구요. 왜 못만났을까요. 정말 섭섭하네요. 다음에 꼭 뵈어요. 
메리님, 결국 무대에 스셨군요. 에이! 일찍 가서 못 봤네. 아까워라.
여름에 평창 가면 반겨 주실래요?
서들비님, 전 서들비님이 남자려니 했었는데(닉네임 뜻을 몰라서요) 만나뵈니 제가 잘못 생각했더라구요. 옆에 계신분은 누구신데 그리 노래를 잘 하시는지 궁금했답니다. 다음엔 알려주세요?
이런 교제 저는 너무 즐겁군요. 모두 여기서나마 자주 뵙기 바랍니다.
오늘 비온 뒤 연두빛 나무 잎새들 너모 고와요. 그래서 "산"이 듣고 싶어지더군요. 모두 행복하세요
 
오숙자.#.b. 2005.04.28 17:23  
  아름다운 노을님,
또한 아름다운 친구들과 "봄 노래 "나들이 하시고 잘 가셨죠.
한달동안 업무에 충실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또 만나요~~
노을 2005.04.29 17:56  
  선생님
저요, 5월 가곡교실에 같이 갈 친구, 이미 예약해뒀습니다.
쉽지 않지만 아름답고 보람있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선생님과
그 외 운영진 모두를 보면서 어떻게든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은 항상 그득한데 결과는 모르겠네요.
이런 좋은 가곡의 뜨락을 가꾸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넘치는 고마움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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