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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뭔가...

음악친구 9 2832
여기 오시는 분들이 다들 유익한 정보에다, 아름다운 시와 멋진 이야기들을 선물로 가져 오시는데 저만 매일 공짜로 음악듣고 놀다 가나봅니다.
저도 뭔가 드릴게 없나...
해서 혹시 도움이 되셨으면하고~

플룻에 관심이 있으나  악기구입하기도 부담스럽고, 마땅히 배울곳을 찾기도 어려우시분들은
혹시 "피페"라는 악기를 아시나요?
부는법과 운지가 플룻과 거의 흡사해요.
또, 교재만 있으면 "피페교본"(삼호 출판사) 혼자서도 배울수가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건 가격이 싼것은 플룻 하나값으로 피페 100개는 살수있다는 점
엔젤 피페는 5000~7000원, 야마하 피페는 10000~13000원선이면 살수 있어요
(앞의 것은 싸게 살수 있는 가격, 뒤의 가격 이상 사면 바가지)
플라스틱이라 싸요. 하지만 소리는 예뻐요.
물론 비싼 악기도 있지만 연습용으론 따봉!
피페로 어느정도 연습을 하다보면 본인이 관악이 맞나 안맞나를 알수있어  그 다음에 플룻을 구입해서 불면 너무 쉽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수 있죠
플룻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관리도 까다롭고, 가격도~ 값이 싼것은 소리에 머리가 아파요
아무리 연습용이라도 50만원이상줘야 괜찮은것 같아요

전 값이 싼 악기를 알고 있어요(워낙 없이 살아서~흑흑~)
그렇다고 제가 악기 장사이거나, 피페 강사가 아닙니다
전 "대한민국 아줌마!"
아시죠? 프랑스 사전에도 나와있다는 한국의 아줌마
계란 한판에 1000원 세일하면  그거 살려고 한시간 이상 줄을 설수도 있는,
뻔뻔하게 좁은 자리에 엉덩이를 디밀어 옆사람을 튕겨 나가게도 할수 있는...(윽! 갑자기 내 이미지에 금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저 여러분께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작은 소망

제가 드릴수 있는것은 이건데~
도움이 되시겠나요?
부끄럽습니다.
9 Comments
가객 2002.08.21 23:00  
  너무 ! 반갑습니다.
My friend! 음악친구님!
글을 읽고 있으니 자연스레 미소가 번집니다.

저는 배우고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피아노연주이지요.
그 것도 동요와 가곡의 반주...
하나 더 보태면 찬송가 반주 정도이랍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선생님께서 제게 좀 가르쳐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집에 피아노는 있어서 악기값은 안듭니다...
음악친구 2002.08.21 23:22  
  가장 난감할때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데 명곡은 못 치더라도 그저 찬송가 반주정도만이라도..."
제가 알고 있는 악기중에서 가장 완벽한 악기가 피아노예요
(물론 그보다 더 완벽한 것은 사람의 음성이지만)
어릴적 피아노를 배우셨다면 가능하지만(체르니 30에서 15번 이상) 지금 시작한다면 무리가 있을것 같네요
아이들은 눈보다 손가락이 먼저 가는데, 어른들은 손가락보다 눈이 먼저 가요(마음은 김완선, 몸은 현철)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으시다면  집에서 잴 가까운 피아노 학원 문을 두드리세요
강사없이 혼자서 레슨하시는 선생님이 있는 작은 학원(교습소)이 배우기는 더 낳지 않을까요~
교습소와 학원의 차이는, 개인 택시와 회사택시의 차이라고나 할까
회사 택시는 사장이 있고 많은 기사들이 있죠, 개인 택시는 죽으나 사나 개인이 혼자서 해야 합니다
누가 더 손님을 안전하게 모시며 운전을 잘할까~요~?
가객 2002.08.21 23:28  
  차~ㅁ  명답이네요.
한바탕 웃었습니다. 
'음악친구'님의 설명이 마치 선생님의 그 것  같아서...

나는 꼭  그렇게 가볍게 말씀드린 것은 아닌데...
왜냐하면 저도 가르치는 입장이거든요. 하하하
선생님의 지도에 기뻐서 글을 드립니다.
동심초 2002.08.22 15:05  
  역시 이곳에 오시는 님들은 모두 마음이 따스하셔요
선물까지 하실 생각을 하셨으니 말이에요....
이 곳이 정말 따스함이 넘쳐나도록 만들어주세요
음악친구 2002.08.22 17:13  
  가객님!
제가 실수를 했네요. 죄송해요
찬송가 반주는 멜로디를 다 연주하기보단 code를 익혀 반주하면  쉬운데  이렇게 글로 설명하긴 무리가 좀 있고, 설명할수도 있지만 그럼 너무 길어지고...
어떻게 할까요?
가객 2002.08.23 09:54  
  음악친구님!
전혀 실수하지 않으셨어요.
제 물음이 좀 가벼웠지요?
그래도 하여튼 음악친구님의 글이 기분좋은 웃음을 짓게 한답니다.

음악친구님이 이 곳 가까이에서 사시면 찾아가서 -참 받아 주신다면-
배울 수도 있을텐데
너무 멀어서 그럴 수 없으니 안타까워라...
나리 2002.08.24 11:06  
  호호호, 깔깔깔,---
어머! 죄송해요. 제가 너무 가벼웠나요?
음악친구님도 가객님도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셔요?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절로 나요. 물론 상큼한 웃음이죠.
음악친구님의 한국형 아줌마 모습도 너무너무 친숙해 좋구요, 가객님 꼬리글도 재미있구요.  토요일 아침이 더한층 상쾌해집니다.
정혜경 2003.08.17 23:17  
  음악친구님 ,가객님, 정다우신 대화 잘 읽고 많이 웃었습니다.
당연히 즐거웠다는 말씀이죠. 가곡반주는 제가 가르쳐 드릴수 있지만
몇년만에,( 그것도 피아노를 꾸준히 하신 다는 조건하에^^)
 오실지.  알쏭 달쏭 ????$#@*^^*
그리고 악기 얘기 해 주신것 참 고맙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 딸 희수가 피아노를 안 배운데요  .초등학생인데 악기는 배워야 하는데
모든 오 노~~~~~~~~~!인데 그 피페라는거 한번 시도해 볼께요.
값이  싸다니  근심 걱정 없고 흐흐흐 ,아니면 제가 불지요 뭐 ,
하여간 에 좋은 지식 감사, 선물 감사 합니다. 언제나 행복 하세요. 
darkselma 2009.07.24 18:17  
어쩔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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