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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Lanes

deborah 3 1247




인생을 1차선으로만 무한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도로는 복잡하게 얽혀있고
목적지도 종종 바뀐다. 좌회전과 우회전, 유턴을 거듭하다 차선변경을 위해 끼어 들기도 해야하고
낯선 운전자와 시비가 일기도 한다. 도로 위는 모든 우연들이 충돌하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젊고 유능한 백인 변호사 게빈(벤 에플렉)은 서둘러 차를 운전하다 보험외판원인 중년 흑인
도일 깁슨(새뮤엘 잭슨)의 차를 들이 받는다.
게빈은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는 중요한 서류를 법정에 제출해야 했고, 도일은 두 아들의
양육권을 지켜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다. 거만하고 무성의한 개빈은 도일을 혼자 남겨둔 채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가고 도일은 재판에 20분이나 늦어 양육권을 박탈 당한다.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허공에 날린 도일이 복수를 벼르는 순간,게빈이 중요한 서류를 두고
왔다며 돌려 달라고 연락해온다. 도일이 돌려줄 것을 거부하자 게빈은 그를 신용불량자로
전락시키고, 도일은 게빈의 차 사고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꼬리를 문다.
로맨틱 드라마의 대명사 '노팅힐'로 역량을 인정받은 로저 미첼 감독은 '체인징 레인스
(Changing Lanes)'에서 사소한 사고에서 비롯된 두 남자의 신경전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춘다.
'아버지'와 '커리어'라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대립이
압권이다. 현대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정확히 찌르는 전개는 미국 언론에서 '익사이팅'하다며
극찬을 받았을 정도다. 감독은 스릴러물의 외양속에 흑백과 빈부의 도식적인 대결구도를 바탕에
깔고 '과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무었인가'라는 묵직한 주제를 던진다.
양육권을 되찿기 위해 몸부림치는 새뮤얼 잭슨과 출세지상주의 냉혈한을 보여준 벤 애플렉의
연기도 조화를 이룬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게빈을 배후조종하는 시드니 폴락 감독의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다.

ps;영화는 확실히 보았습니다만,소개하는 내용은 다른 곳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3 Comments
미리내 2003.01.27 08:48  
  드보라님^^
홈세서 자주 뵈니 참으로 좋고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생활로는 영화를 본다는것은  상상이,,하지만 가끔에 음악회는  웬만하면
달려가지요,

님께서 올려놓으신 글을 읽으면서,,
그런  영화러구나,,, 머리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직접보는  마음은  ..
언제 시간적인 여우로움이 있겠지요,,그때는 저도 가끔은  좋은 영화도 선정해가면서
볼수있는 ~~날들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드보라님^^

늘 건강하십시요,

수선화 2003.01.27 18:11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좋은 영화란 느낌이 드는군요.

도로에서 마냥 녹색불만 만날 수는 없기에
때론 빨간 신호를 만나면 기다릴 줄도 알고..

길을 잘 못 들어섰다 싶으면 방향전환도 해야하고
너무 과속이다 싶은 곳에서는 제한 속도에 걸려 브레이크도 밟아야 하고..
때론 목적지를 가기위해 차선 변경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신호등도 없고.. 방향전환이나 유턴도 없는 곳..
처음에는 막힘없는 질주에 한동안 신이 나다가도
고속도로 운전처럼 지루하고 졸린 운전이 또 없기에..

인생이 너무 1차선으로만 무한질주 한다면
우리의 삶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겠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는군요.

가끔은..
막힘없는 고속도로나 자유로를 마냥 밟고 싶은 유혹을 느낄때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짜증스러울 정도의 일상의 막힘에서 헤어나고픈..
몸부림의 표현이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감사드리며..
bach10 2003.01.27 21:17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 지네요...

근데요
나는 운전대에 만  앉으면 졸리니...문제가 많나봐요...
거의 매일 돌아 다니지만 근10년동안의 아주 작은 접촉 사고도 없었지만요
여러분도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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