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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연주회

장미숙 13 761
어제는 흑석동 중대 아트센터에서
딸아이 졸업연주회가 있었어요.
4년동안 하루도 편한하게 지내는 날 없이
학교수업.. 노래 연습.. 서울 연주회..
피곤해 하며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아이가 안스러웠는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졸업연주의 무대에서
그 동안 공부한 모습을 바라보는 어미의 마음은
어릴 때 재롱이 잔치에서 실수나 하지 않을까
마음 조이던 그 마음 그대로였어요.
고음이 올라가는 부분에서는 기도의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다가 잘 넘어가 주면 안심이다가..
그 동안 배,도라지 즙이며.. 참기름계란을 먹여서인지
아주 고운 소리로 잘 불렀어요.
물론 고슴도치의 마음이겠지요~^^
한데 대학 졸업연주회 곡에 우리 가곡이 한 곡도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수업 과정에서 우리 가곡을 배웠으면서
그 여러 곡 중에 왜 우리 가곡은 한 곡도 부르지 않느냐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아이에게 한 말 했지요.
.....

축하 받은 꽃을 나의 가게에 한아름 꽂아두고
오고가는 손님들께 몇 송이 씩 나누어드리니
모두들 많이 행복해 하는 날입니다~



13 Comments
해야로비 2004.11.10 18:39  
  지난달 가곡교실에 온 따님이 바로 그 따님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의 글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곡을 아름다운 따님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면...참으로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것 같습니다.
서들비 2004.11.10 22:28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군요. ^^
이땅 모든 부모님들의 소망이
자녀들의 아름다운 성장이겠죠.
산처녀 2004.11.10 22:40  
  따님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러웠을까요?
고슴도치의 마음 그것이 모든어머니들의 마음이죠
 축하해요
바다 2004.11.10 23:38  
  장미님 따님의 졸업연주회를 축하합니다.
앞으로 어머니의 노래를 부르는 훌륭한 성악가가 될 줄로 믿습니다.
장미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대학의 모든 졸업 연주회에서는 반드시 우리의 가곡을 의무적으로 연주하는 날이 오기를 빌면서 따님을 훌륭하게 키우신 어머니와 그에 걸맞게 잘 자라준 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덕기 2004.11.11 09:34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마 저 후배가 되는 것 같네요
장미숙 2004.11.11 15:09  
  축하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신 여러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악과 학생들의 졸업연주회에서 우리 가곡을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을 외람되지만 여러 교수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서들비님, 산처녀님,바다님께서 고슴도치 어미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니
정말 신이 납니다~
정덕기선생님께서 우리 구슬이의 선배님 되신다니 또한 신나는 일이구요.
앞으로 좋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백설공주 2004.11.13 10:56  
  따님이 졸업하는 거는 엄마의 노고이지요.. 축하드립니다.
음악하는 분들의 그 오랜 동안의 끊임없는 연습을 생각하면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엄마와 따님 모두 다..
그야말로 피땀어린 정성, 아무나 하지 못할 것이지요.
이제 진정한 음악인으로서의 출발에 많은 보람과 기쁨과 행복이 있기를.. 
장미숙 2004.11.13 19:30  
  찬찬한 엄마가 아니라 아이를 크게 챙겨주지 못하여
백설공주님의 격려 말씀을 받기가 부끄럽지만
기도해 주시는 마음.. 진정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04.11.15 12:37  
  미숙 시인님.
지난 11월 11일 L.A에서 열렸던 창작가곡제에 참가를 하느라고
며칠 경황없이 지내다보니구슬이의 졸업연주회를 늦게야 알았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앞으로 빛나는 프리마돈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장미숙 2004.11.16 18:00  
  L.A에서의 창작가곡제..
우리 가곡 살리기 운동이 그 곳에서도 펼쳐지는 듯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레이스 선생님의 기도에 힘입어
프리마돈나 구슬이를 상상해 보는 행복이에요~^^
나비 2004.11.17 21:15  
  장미숙 선생님! 예쁜 따님의 졸업연주회 축하드려요!
앞으로 멋지게 연주활동 하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어머니와 딸입니다!^^
우지니 2004.11.18 21:45  
  해바라기 장미숙 시인님!  귀여운 따님께  축하드립니다.
경사스러운 일에 제가 인사가 늦었네요.
해바라기 시인님댁에 금년이 행복한 한해로 장식되리라 생각 됩니다
아드님은 대망의 꿈을 이루려고 미국으로, 따님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가 되기 위하여 독일로  유학을 따나기로 하시고  어머니는 우리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가 노래가 되어 가곡교실을 즐겁게하고 ...
아드님과 따님께서 떠나는 유학길에 행운의 여신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할께요.
장미숙 2004.11.19 18:32  
  나비님 고마워요~
저는 또 나비님의 귀여운 아가를 보면서 
참 아름다운 어머니와 딸이라고 생각했지요~~

저를 해바라기라 불러주시는 우지니형님.. 고마워요~
저의 걱정거리를 희망으로 꿈꾸게 해 주시니
따듯한 격려에 힘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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