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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카페에서 11회 가곡교실을 마치고

바다 22 1386
모차르트 카페에서 11회 가곡교실을 마치고

4월이 다 가기 전에 다시 찾은 마로니에 공원
가곡교실을 알리는 포스터를 찾아보다 지난번 스치기만 했던 고산 윤선도의 시비 五友歌 앞에 발이 머물렀지만 모차르트 카페에 와 계실 여러 님들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카페에 들어섰다.

 먼저 오신 오숙자 본부장님과 임승천 시인님 한성훈 작곡가님과 바리톤 임준식님은 머리를 맞대고 가곡교실 진행을 사전 점검하고 계셨으며 정우동 사무국장님과 톰돌님, 유랑인님, 윤교생 지휘자님, 하늘곰 ...준비하시느라 이리저리 동분서주하고 계셨다. 카운터 뒤에는 한성훈 작곡가님이 특별히 준비해 오신 이바지 떡이 테이블 한 가득 놓여 있고....

먼저 오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리며
처음으로 나들이를 하셨다며 와주신 남양주의 현규호님, 두 분의 친구분과 일찍이 자리잡고 계신 보름달처럼 환한 미소를 지닌 노을 이복희님. 며칠 전에 가입인사를 하시고 기념품까지 가지고 오신 이상래님과 함께 하신 김경희님. 노래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된 우리의 서들비님. 독감이 걸렸음에도 와주신 소리향 이일상님

멀리 용인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신 이량(simon)님. 서울사범동기생 일곱 분과 산행을 마치시고 청바지차림으로 젊은 청년처럼 나타나신 이정유 선생님. 분당의 신정미님 부부. 멀리 강원도 팽창 수가솔방에서 미모와 미성을 자랑하며 맥반석 달걀 선물을 들고 바람처럼 날아오신 김메리님. 생업을 포기한 채 시낭송을 위해 달려오신 평택의 장미숙 시인님. 임준식 선생님의 연주동아리 회원님들, 아직 수술 후에 안정을 취해야 하련만 아까와 함께 와주신 김계원 선생님과 박금애 선생님.

일주일 전인줄 알고 바람맞고 돌아간 꽃구름 언덕님도 다시 또 오고 대구의 젊은 오빠 홍양표 교수님도 먼 길 달려오시고 마산에서 밤늦게 오신 김경선 원장님.갈물 이명선님과 친구분. castell 이봉기 사장님과 직원 두 분. 탑세기와 친구분, 엘리스, 해야로비.음악친구와 젊은 엄마와 아이, 처음 뵙는 안무관 선생님. 재정담당 노래천사 최병근님
.
충북 괴산에서 올라오신 산처녀 조성례님,클래식 기타리스트 클라타 박종화님과 친구분.문화타임즈 기자님. 전 운영위원장 싸나이 이용수님. 합창단의 자랑 문상준 테너님  또 한 분 Weekly의 집필자 지킬박사 시낭송을 하신 장인애님.. 합창단 반주자님....그리고 기억하지 못해 미안한 분들....

지도하시는 임준식 선생님 가곡교실을 위해 헤어스타일에서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만반에 준비를 하신 모습을 보며 가곡교실이 시작되었다.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에 편질 읽노라
<4월의 노래>는 시작되고...
그렇지 4월이지
그런데 어느 시인의 말처럼 실제로 목련꽃그늘은 없건만 우리는 그렇게 알고 노래를 불러왔었다. 우리 가곡을 부를 때 서양의 R발음을 하면 안 된다는 임준식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면서...
정녕 4월은 가고야 마는구나

이어서<남촌>
이 노래는 해마다 봄이 되면 더욱 사랑 받고 일년 내내 사랑 받는 노래로 그리운 님 소식까지도 남풍 따라 올 것 같은 노래로 모두 입을 모아 열창을 ... 중간중간 지도 선생님의 감탄의 소리, 아마도 이 직업을 놓아야 되지 않겠냐고.

앞의 두 노래와 분위기가 다른 <꽃구름 속에>
이 노래를 부르시는 모든 회원님들의 눈은 홍보석처럼 빛났으며 특히나 바리톤이면서도 그 높은 음을 시원스럽게 내는 임준식 선생님을 보고 또 한 번 놀랬다.

그 날의 하이라이트로 배워보는 가곡 <그대는 내 모든 것-한성훈작시 한성훈 작곡>
제목부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노래를 부를 땐 모두가 사랑하는 그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던 시절로 되돌아간 듯 경건한 분위기까지 . 대학시절 남달리 뛰어난 작곡실력으로 대학가곡제에서 동상과 금상을 수상하신 작곡가님을 옆에 모시고 그 곡을 부르는 기쁨 또한 얼마나 큰지...

불러보는 마지막 가곡 <봄이 오면> 장래 제 2의 조수미를 꿈꾸는 어린이의 독창도 들어보고...

마지막으로 한국기타문화원 부원장님이신 박종화님의 로망스(금지된 장난)와 전설의 특별연주는 그야말로 모두의 가슴을 울려주었다.

이번 가곡교실은 여느 가곡교실 행사 때보다도 사랑과 우정이 넘쳐나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앞으로 국민애창가곡갖기 운동분부의 일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꼭 가곡교실에 참여해야만 애창가곡갖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날마다 30명 이상씩 회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분들도 넓은 의미에선 우리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본다.

이번 가곡교실이 지금까지의 가곡교실과는 달리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1. 행사 전 3주전에 지난달 평가회를 마치고 스탭들이 모여 새 계획을 세웠다.
2. 스탭진들이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가곡을 사랑하는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헌신적으로 임했다.
3. 본부장님은 군림하거나 지시만 하지 않고 직접 함께 몸소 현장에서 함께 하시며 끼니 걱정을 덜어주시고 확인하셨다.
4. 행사 일주일 전에 정보가 공개된 97명의 회원들께  엽서를 띄웠다
5. 당일 스탭들이 약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준비했다.
6. 행사 3일 전에 현장 점검 및 포스터를 붙여 홍보에 최선을 다 했다
7. 참석자가 어린이 2명을 비롯해 75명이 참석했다
8. 노래선정을 계절에 맞는 곡으로 회원들이 신청한 곡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9. 전문 연주가의 초청이 있어서 좋았다
10. 임승천 시인님의 사회와 즉석 시낭송이 돋보였다

앞으로  애창가곡갖기운동을 위한 가곡교실이 좀 더 활성화되고 회원들에게 사랑 받으려면 이런 점을 좀 더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1. 행사 일주일 전에 계속해서 엽서를 띄운다
2.일주일 전에 홈에 들어오는 회원들에게 엽서에 인쇄된 내용을 쪽지로 보내 애창가곡갖기운동의 중요성을 알린다.
3.카페 앞을 지나간 행인들에게도 소식지를 나누어준다.
4. 방명록에 적힌 분들에게 계속해서 엽서를 보낸다.
5.소식지의 악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인쇄가 선명하게 되어야 하고. 글자의 호수를 조절한다.
6.특별한 후원자가 없이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니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회비를 반드시 낸다.
7.소식지에  <내 마음의 노래> 로고송을 싣고 행사가 끝날 때  함께 부른다
8.한 분씩 더 모시고 온다
9.프로그램이 다 진행되면 회원 2~3분 정도 즉석 신청곡을 받아 부를 수 있게 한다
10.소식지는 다음에 부를곡이 선정됨과 동시에 함께 미리 준비하여 편집, 표지, 인쇄 상태 종이 등등 미리 준비내지 교정을 본다.

이번 가곡교실에 카페 가득한 참석자들을 보며 심야고속으로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광주까지 가는데 동행해준 둥근달을 보며 문득 심훈의 <상록수>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이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채영신이 야학을 하는 곳에  공부를 배우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못 들어간 아이들이 문 밖에서 고개를 내밀고 서 있거나 담이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야학교실에서 들려오는 우리 글을 들으려고 했다는....
아마 머지않아 모차르트 카페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좋은 의견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22 Comments
서들비 2005.04.26 23:29  
  넓고 푸른 바다님을 뵐때마다 큰 사랑과 열정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광주와 서울을 옆집처럼 생각하시고,
참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배워야겠어요.
꽃구름언덕 2005.04.27 00:46  
  정말이예요.
우리 나라 가곡사에 길이 남을 이 역사적인 운동에 역사적인 순간에
수많은 열정과 사랑으로 임하시는 이제는 유명작사가이신 바다님!!!
늘 감사해요. ㅇ우리 가곡사에 길이 남을 이 아름다운 일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애쓰시는 분들께 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임승천 2005.04.27 06:10  
  빛고을 바다님의 열정 알아주어야겠습니다. 본부장님과 정우동님, 그리고 모든 임원 및 동호회원 모두의 노력이 돋보였던 4월 모임이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의 노래 솜씨도 한 두 곡은 들어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 동요도 곁들이고 좀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첨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지혜와 생각을 많이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 수고했습니다.
현규호 2005.04.27 08:23  
  얼마나 가슴벅찼던지. 목청껐 노래부르고나니 십년 체증이 내려간듯 하고. 전날 풀칠도 돕질못해 당일 일손 좀 거들가해서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둘러봐도 할 일이 없어 못내 아쉬었읍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 노래시킬까봐 하도 많이 '그리운 사람아' 와 '동강은 흐르는 데'를 불렀더니 음치인 저희 집 사람도 길을 걸으며 흥얼거릴 정도가 되였데요. 아마도 우리 가곡 부르기는 계속되어야 할까 봅니다.
애쓰신 분들에게 축복있기를 빕니다.
인애 2005.04.27 08:52  
  우리 모두는 가곡 교실의 주인공입니다,아름다운 하모니와 함께
주최측의 헌신적인 노고에 크게 감사를 드립니다!
서들비 2005.04.27 09:34  
  5월엔, [그리운 사람아]를 들을수 있겠네요. ^^
행복한 기대........
유랑인 2005.04.27 09:56  
  넓고 깊은 애정과 애쓰심을
언덕에서 가슴 툭 터지는 감정으로  해풍 맞듯
감사와 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육지에 있는 너른 바다님~~~ !!
오숙자.#.b. 2005.04.27 10:16  
  봄바람 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모짤트 로 오신
여러 님들의 손을 잡고
반갑고 따듯한 마음까지 주고 받은 찰라 !
기쁨과 행복이 오가고 밝고 맑은 마음까지 교신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가곡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가곡의 즐거움 담북 가슴에 안고 가셨죠...?

함께 참여하신 사랑하는 여러님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노래가
다음에도 여러분을 위해
새롭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준비 해 오신

정우동 국장님,
홍보담당 바다 박원자 시인님,
임승천 시인님,
동호회장 은현배님,
윤교생 지휘자님,
김관식 사무장님,
이경종 총무님,
서들비님,
해야로비님,
장인애님,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작곡가 한성훈 선생님,
내마음의 노래 로고가 담어있는 자동차 영수증 홀더를 선물 해 주신
산마루 기획 이상래 사장님,

그날의 히로인

바리톤 임준식 선생님
이정하 반주자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
산처녀 2005.04.27 10:36  
  행사가 끝나자 부군에게 일방 통고로 서울에 오셨다면서 총총히 먼저 나가시는 바다님의 열정에 두손으로 박수 드립니다 .
오교수님의 따뜻하신 두손으로 감싸시며 반기시는 따뜻함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바쁘셔서 떡을 함번 제대로 못드셨다는 정우동 국장님,눈이 감기시는것같은 순수하시고 정감 넘치시는 반김은 언제나 내마노를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저 주십니다 .
임원진 여러분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계시기에 가곡 발전에 힘미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지킬박사 2005.04.27 12:52  
  난 바다님이 좋아...
윤교생 2005.04.27 13:37  
  여느때와 달리 많은 회원님들이 오셔서 어찌나 기쁜지요..
본부장님 이하 많은 분들이 수고하신 덕분입니다.
항상 이번처럼 풍성한 가곡교실이 되길 희망합니다.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리아 2005.04.27 17:10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 날의 따뜻한을 느낄 수 있어요^^*
 멋진 가곡교실을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도 그 자리에 동참하리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노을 2005.04.27 18:18  
  바다님
모든 참석자들 일일이 기억해 주시고 
적절한 인사까지 곁들여 글 남기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제가 읽으면서 숨이 다 찹니다.
바다처럼 포용력 있는 마음 아니면 감히 할 수 없는 일 같아요.
이모 저모로  애 많이 쓰십니다. 그저 강건하시기만 빌께요   
 
 
아까 2005.04.27 18:43  
  시작 시간이 임박해오자 몰려오는 회원님들의 접수를 받으며 혹시 자리가 부족하지나 않을까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5월 가곡 교실은 지금보다 더 풍성한 가곡 교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메리 2005.04.27 22:38  
  바다님 그열정~~고대루만 닮을께요
음악친구♬ 2005.04.27 23:56  
  역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바다님이십니다
^.^

본부장님 이하 수고하신 모든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 짝짝짝~!!!

5월 가곡행사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서들비 2005.04.28 09:22  
  에구!~~
다행이다.
아까님 무리하셔서 탈나실까 걱정했는데..........
지킬박사 2005.04.28 11:01  
  행사에 별 도움되지 못해 죄스럽게 생각하는 지킬이 그나마 자그만 생각하나 올립니다. 유랑인님의 모짜르트 카페 전경 사진을 보다가 느낀 것인데. 카페 외벽에 우리가 늘 행사 때 쓰던 프랭카드를 걸면 어떨까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하시지 않도록... 덧붙여.. "들어오세요"하는 안내도 곁들이면 더욱 좋겠지뇨..
서들비 2005.04.28 13:06  
  자칭 아이디어뱅크 지킬님의 의견에 동의 !!~
장미숙 2005.04.28 13:28  
  그 밤에 가시어 이렇게 그 날의 감동을 다시 일으켜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사때마다 멀리에서 달려 와 주신 바다선생님을 뵐때면
주저하던 마음이 얼마나 죄송하던지요.
행복한 마음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빌께요~~
윤교생 2005.04.29 23:32  
  지킬님..  ㅎㅎㅎ
어쩌나 벌써 우리 톰돌님께서 작업을 끝내신걸로 아는데...
아마 5월달에는 걸려있을 겁니다요...^^
홍양표 2005.05.01 23:24  
  바다님, 그 숱한 참석자와 임원진들을 모두 소개하고,
그 열정과 수고로 우리 가곡 사랑이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로 이어지겠지요. 
수고하시고 또  광주행! 새벽에 닿아 다음날 아침 출근? 지각이나 늦잠?
건강하십시오. 바다님 건강을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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