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여십시오
가을의 기도
김 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리며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이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지나
마른나무가지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이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지나
마른나무 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11월 24일 가곡교실에서 배우는 노래라네요...
정영택선생님작곡입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