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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옥형을 보내며

김건일 3 1547
형님 잘 가소서

 

김건일

 

 

마산고등학교 선배님이신 소설가 송상옥형님

당신의 별세 소식을 조선일보에서 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슬픔에만 잠깁니다

아버지나 친형님에게도

살아계실 때는 잘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늘 하는 후회를

송상옥형님 당신에게도

되풀이 합니다

 

늘 바쁜 핑계로

한국에 오셨을 때도

식사 한끼 대접 못하고

마음으로만 마음으로만

존경 했습니다

 

미주문인협회 이사장님 이셨던 형님

미국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달려가지도 못하고

마음으로만 마음으로만

또 애도를 합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셔서

조국과 고향을 잊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십시요

 
[출처] 송상옥형을 보내며|작성자 하고 지
3 Comments
고진숙 2010.02.28 21:31  
소설가 송상옥 님은 내가 서울에 처음 왔을 때, 그러니까 1966~7에 조선일보에 갔을 때 정식으로 인사를 주고받았으니 벌써 그 때가  45,6년 전이다. 당시 조선일보에는 내가 아는 문인들이 많았다. 조영서(시인) 편집국장, 염기용(소설가) 사회부 차장대우, 조병철(시인) 문화부장, 송상옥(소설가)문화부차장  등이었다. 그래서 이제와 달리 그때는 가끔 들르던 문화부였다.
이후 자주 만나지는 못한 탓에 LA로 이민 갔다는 것은 후에 알았다. LA에서 문학 활동을 계속할 뿐 아니라 본국에도 틈틈이 작품을 발표해 오곤했는데, 발표한 작품도 많지만 아직 더 작품을 쓸 때인데,좀 일찍 떠난 것 같다. 아까운 일이며, 같은 문인으로서 슬프지 않을 수 없다. 그 번득이던 문재을 이제는 더 볼 수 없게 됐으니 어찌 슬프다 아니할 수 있을까.
김건일 2010.03.01 10:01  
송상옥형은 마산고 5년 선배이며 친형 김철황씨와는 둘도 없는 사이 였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서라벌예술대학에 박이도 시인과 함께 찾아가 김동리학장님께 서러라벌예대에 다니게 해준 고마운 분 입니다.
건국대학교 때는 형을 모시고 야유회도 가지고 했는데 미국에 가시고 나도 고향 본포리로 낙향을 하여 몇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꿈이 많으셨던 분이신데 아깝게 돌아가셔서 돌아가시기전에 따뜻하게 모시지 못한것이 후회가 됩니다.
여유가 되는데도 모시지 못하고 돌아가시게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아는분들께 따뜻한 식사라도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이 만났다는 것은 이 세상의 좋은 인연인데 그 좋은 인연을 유종의 미로 만들려고 노력 합니다.
열린세상 2010.05.13 12:31  
저도 현대문학을 구독하던 어린 시절에 송상옥님의 소설들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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