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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망덕포구에서

오숙자.#.b. 3 1334

>망덕포구에서
>
>박 원 자
>
>섬진강에 오는 봄을 따라
>진월의 망덕에 이르다
>축제가 끝난 지 오랜 해변엔
>봄바람이 스치고
>유리상자 속 자아를 상실한 바다
>아스라이 멀어진 이름에 눈을 감고
>태양도 침몰한 망덕바다
>수평선 너머 저쪽엔
>어둠 옷을 갈아입은 배가
>꿈꾸는 자의 승선을 기다리고
>그대와 나 사이
>다가갈 수 없는 정지선 하나
>포말처럼 부서지면
>저만큼 어둠 속에
>운명 같은 인연의 얼굴
>태양처럼 떠 오른다
>
3 Comments
평화 2004.03.29 23:13  
  교수님! 오늘밤 심리상담 수업 마치고 차를 몰고오면서
정다운 가곡을 듣는데 교수님 곡 "나 또한 설뫼 되어"
가 흘러나오더군요 가슴이 콩닥거리면서 교수님을 만난듯
너무 흥분되고 반갑고 한껏 행복에 젖었더랬습니다. *^-^*

교수님!
작가는 모르지만 시원한 붓 텃치의 섬진강 물빛 수채화가
너무 좋아요.
저도 부지런히 그려서 언젠가는 멋진 수채화 교수님께
꼭 선물해드릴께요.
오늘밤도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교수님께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바다 2004.03.30 07:44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아름다운 포구는 제 가슴에
희망을 주는 포구입니다.
어딘가에 있을 그 포구를 찾는 하루가 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숙자.#.b. 2004.03.30 09:03  
  해마다 이맘때 봄철에는
남쪽 섬진강 매화축제,
망덕포구에선
전어축체,숫불축제등...
가보진 못해도
바다님의 아름다운 시로 인해
작가는 모르지만
수채화를 보며 마음으로 그려봅니다.

한번 이렇게 꿈을 가져봅니다

늘 보고픈 부산에 평화님도
서울에 동호인 여러분들 함께

섬진강 흐르고
매화향에 취하고
맛있는 전어도 먹으며
내마음의 노래 부르는
그런 상상을...

빗고을의 바다님
얼싸좋다고 오후 수업 빼먹더라도
부지런히 달려올
그모습...

얼싸안고 반가워
축배 짜잔~
나누는 상상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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