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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벚꽃의 노래

열린세상 8 1259
섬진강 벚꽃의 노래

강정철

남(南)에서 바람부니
물결도 위로 진다
해거름 봄 햇살에
빛나는 윤슬이야
여기가 섬진강(蟾津江) 동(東)쪽
하동(河東)이라 이른다.

매화(梅花) 꽃 이운 자리
무른 콩 빛 잎새 나고
동(東)에서 서(西)에서도
북(北)에서도 어울리니
내마노 화음(和音)의 소리
섬진강(蟾津江)에 흐른다.

솔바람 차(茶) 향기(香氣)에
내 마음 씻어 내고
하이얀 바탕 위에
새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운 마음자리에
오래 두고 보려네.
(2007.4.14)
8 Comments
고진숙 2007.04.19 03:55  
  시의 신선함에 끌려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읽고 나면 섬진강의 해헐음도 좋고 저녁이라 해도 좋은 그 평화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마음으로 이어져 카타르시스를 거쳐 여운이 길게 흐릅니다.

          '솔바람 차 향기 내 마음 씻어 내고,,...'

여기;서부터 이하는 절정이라 해도 좋은 대목입니다. 그만큼 신선함을 자아내는
어휘들이 소박한 속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가곡 가락애 알맞은 시입니다
김경선 2007.04.19 07:13  
  제자와 스승의 아름다운 동행이
40년 만에 다시 이어질 수 있음은
내마노 덕분이겠지요?
송월당 2007.04.19 09:07  
  강정철님 축하드립니다.
식장에서 촬영하느라 정신 없어
님이 차상이라는 것도 몰라 마지막 만날 때
인사도 못 드렸는데 편집하여 다시 보니
님이 시상식에서 양복 입고 계신 옷이
캠프 파이어에서 사진찍을 때 복장인 것을 알았어요.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이 시가 노래 되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 바랍니다.
열린세상 2007.04.19 16:09  
  고 선생님, 송월당님 정말 고맙습니다.
애 많이 쓰신 김원장께 언제 밥 한끼 대접해야겠습니다.
저도 밤을 함께 지켜 드리렸으면 좋았으련만
다음날 조카딸 결혼식이 있고
밤에는 숙직이어서 돌아 왔습니다.
인애 2007.04.19 23:58  
  보기 좋네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시와 사랑 그리고 화음이 어우러지는
자연을 찬미하는 그런 고운 잔치 ...여러분이 주인공이십니다
하늘곰 2007.04.21 11:16  
  고마운 님들의 수고로움에 편안하고 추억이 남는 봄 여행을 하고 왔는데 일상으로 돌아가지지 않는 이 마음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봄 타는가 봐요.
고진숙 2007.04.21 23:51  
  김경선 원장님, 잘 지적하셨습니다. 관심을 두시고 보아 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내마음의 노래' 있음에 우리가 있네 .. 라고 해도 되겠지요.
김원장님의 수고와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정열적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또 공동체를 위한 봉사는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김낙연 2007.04.23 06:39  
  좋은시 감상, 오랜만에 즐겼습니다.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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