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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조은 詩

바위 3 882
" 의주ㅅ 길..."

長安을 나 서서
北쪽가는 千里ㅅ 길.

아까시아 꽃 수술에 꿀벌 엉기는
이길을 떠나면..다시오지 안하리

속 눈섭 감실 감실 사랑은 너야
이대로 고히 나는 너를 하직 하려 하노니

뉘 가 묻거 들랑
울지 말고 모른다소

천리ㅅ 길.
니 생각에
하염 없이 걷노라면

하늘 도 따사로이 뫼ㅅ 등도 따사로이
가여 가여
쉬어 쉬어
울 곳도 많아라.....

 청마    유 치환 님 作
3 Comments
서들공주 2003.07.23 12:00  
  우와, 정말 좋은시네요.  정말좋아요.
정혜경 2003.07.29 12:47  
  많이 ......
가슴이 시려오는  참 ....좋은 시
그 어느 사랑의  아픔이기에
이렇게  애닳을 까 ........


좋은 시 , 감사합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3.07.29 20:34  
  청마 유치환씨와 규수시인 이영도님의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책을 읽으며 두분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영상으로 떠 올랐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님을 그리며
하루 하루 밤을 지새우며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글을 써내려가던 청마..
참 맑고 맑은 사랑이야기...
시에서도 애절이 묻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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