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보다 아름답고 편안한 만남을 위한 제안

김형준 3 739
며칠 전 어느 분께서 '가곡 부르기' 모임이 적자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모임이었지만 05년10월24일 저녁에
하는 모임에는 꼭 가보겠다고 생각을 했었는 데 '가는 날이 진짜로
장날'이었습니다. 어느 분의 콘서트가 바로 그날 저녁이었는 데
거기를 가자고 친한 한 분이 제게 전화를 걸어서 초청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왠만하면 거절했을 텐데 그 전화하신 분과의 관계가
갑자기 어떤 일로 어정쩡해졌을 때여서 거절하면 혹시 '삐쳐서'
그런가 걱정하실까봐 어딘가 멋진, 새로운 곳에 가야한다고
말하기가 참 애매했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다른 가곡동호회도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한 달에 한 번 만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모일 때에 프로
연주가가 평균 2사람 정도 연주를 하고 나면 모든 참석자가
함께 한, 두 곡 정도 부르고 그 후 중앙대 어느 테너 선생님께서
오픈 클래스를 해 주십니다. 회비는 없습니다. 그럼 그 경비를 어떻게
충당하는지 궁금하시지요. 글쎄,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그 연주실이 압구정동인데 그 집주인이 연주실 대관료를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어느 은행 등에서 후원을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절한 후원사 또는 후원인들을 찾을 수 있다면 위에 말씀드린
동호회처럼 부담없이 우리 가곡을 함께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삼아 만나는 연주장소가 '세실' 뭐라고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 '내 마음의 노래'와 '우리 가곡 애창 운동 본부'에는
위에 언급드린 동호회보다 훨씬 더 영향력있고, 실력있는
분들이 많이 소속이 되어 계신 것 같습니다. 이는 사회적
영향력과 커넥션과도 직결되리라 생각되고요.

다른 한 대안은 서초 구민회관 '음악감상실'같은 곳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곳은 서초구에서 무료로 봉사하는
의미로 주로 음악관계 모임들이 열리는 곳입니다. 노래
부르는 프로그램이 하나 이미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가곡교실'이 열립니다.  또한 토요일 오후 2시 반 부터는
오페라 DVD를 감상하는 동호회도 모입니다. 평일날 오후에
다른 음악감상 프로그램들도 있고, 저녁 시간에
합창단 연습과 클라리넷 배우기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과연 서초구에서 편의를 봐줄 지는 의문입니다만 양재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만남을 가지기에는 상당한 편리한
장소입니다. 그 '음악감상실'에서 하는 모든 모임은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내에 거의 대부분의 구청에서
구문화원또는 구문화회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강당 대관료는 상당히 실비로 되어있는 듯 싶습니다.

금호아트홀에서도 노래부르는 그룹이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금호아트홀
관장님께서 그 모임의 회원이랍니다. 한 번 모여서
노래하는 데 1인당 10만원을 낸답니다. 아마 소위
명사들의 친목모임도 겸해서 하므로 그렇게 비싸다는
후문입니다. 이분들은 가끔 이웃돕기 연주회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 외 많은 좋은 연주장소들도
잘 알아보면 멋진 장소들이 우리들에게 싸게 또는
무료로 제공될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후원의
일종으로 장소 제공도 될 수 있고, 자신들의
이미지를 'up'하기 위한 생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겠구요. '똣과 꿈과 용기가 있는 곳에 길이
있을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마음과 뜻을 모으고, 좋은 아이디어와 홍보전략을
잘 짜면 적자가 나지 않고, 회비없이 무료로
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서 '신나게' 우리 가곡들을
마음껏 부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오숙자교수님, 바다님......!

여러가지로 감사한 마음에 제안을 드렸습니다.
3 Comments
wind 2005.10.30 03:27  
  가만히...

바람이 이르고 가더니
선생님이 좋은 글 주셨네요...

잘 돼야 할깁니다...
천기를 봐야 하는데 ~
바다 2005.10.30 08:07  
  김형준님!
우리 운동 본부의 애로사항을 잘 아시고 다양하고도
자세한 안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참고가 되리라 봅니다.
이 문제는 본부의 스텝진들이 함께 모였을 때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본부장님께서 김형준님을 뵙고 아주 좋은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분이시리라 짐작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참석하시어 함께 하는 기쁨을 주시기 바랍니다.
旼映오숙자 2005.10.30 20:57  
  김형준 선생님,

여러 방면으로 모색중입니다.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시작이 명사들의 친목내지 가곡사랑 모임으로 구성되어지지 않고
아주 객관적인 가곡에 대한 관심으로
지나는 회원이  적극 참여하는 분들보다
비교안될 많큼 많은 현실입니다
무료로 해서 적자가 나지않는 여건이면 더 바랄게 없겠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