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눈,눈
이른 아침 창문을 여니 세상은 왼통 순백의 세계입니다.
흉물스러운 떨어진 슬레이트 지붕이나 .
배나무.. 감나무 .전나무 .목련나무.
모든것은 순백의 순결이였읍니다.
100년만에 맞은 3월의 폭설은 .
모든세상을 깨끗함으로 물들였읍니다.
장독대위의 소복한눈을 장난스러이 찔러봅니다
요만큼일까? 저만큼일까? 손가락으로 재여봅니다.
밤사이 변한세상 만큼 우리나라의 정치 세계도 .
이렇게 깨끗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어불성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