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방황
권선옥(sun)
멀어질 대로 멀어져
물구나무 선 시계 바늘
일과가 끝난 저녁 여섯 시
어디를 가야 하나
핸들을 잡고 망설이는
가난한 그리움
목이 조여 내려다 보니
셔츠는 역방향
방향 없는 질주
두고 갈 것 없으니 오히려 가볍다.
<2006. 3. 3.>
권선옥(sun)
멀어질 대로 멀어져
물구나무 선 시계 바늘
일과가 끝난 저녁 여섯 시
어디를 가야 하나
핸들을 잡고 망설이는
가난한 그리움
목이 조여 내려다 보니
셔츠는 역방향
방향 없는 질주
두고 갈 것 없으니 오히려 가볍다.
<200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