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입술 깨물고 코피 터뜨린 날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실업계 학교 이긴 하지만 아이들 성적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엄청 우수한 아이들이랍니다. 5%정도의 학생이 수석을 하고 최하 65%는 되어야 입학이 가능한 학교랍니다.
우리 학교 들어오고 싶어서 목매는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에요.
제가 가르쳐서 진학시킨 학생이 두명이나 있는 학교인데요.
추석이 되어도 양말 한 켤레 없는 곳이 학교거든요.
그런데 그 학생 중 한명은 고1 추석 때 선물을 사들고, 어머니가 주신 촌지 봉투를 가져 왔더라구요.
왜냐하면 성적이 어중간해서 인문계는 보내면 적응을 잘 못 할 것 같고, 실업계 보내긴 너무 억울했지요.
그래서 눈치 작전을 펴서 제가 권해서 원서를 썼거든요.
운좋게도 합격했습니다. 68% 였는데.
학교에 적응도 잘 하고.
좋은 학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니께서 선물을 사고 촌지까지 보내셨더라구요.
지금 3학년이에요.
17년을 가정을 가르치다 의상에 관심이 있어 부전공을 해서 전과를 했습니다.
올해 학교를 옮겼구요.
지금 생각하면 왜 내가 내 눈을 찔렀을까 후회가 될 때도 많아요.
새로운 걸 배우면 신나기도 하구요.
올 여름 방학 땐 인간문화재에게 한복을 배웠습니다.
배운다는 건 참 재미있어요.
그런데 제가 기대하고 온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키만 컸지 생각은 도리어 오그라든 느낌이었습니다.
첫날부터 결석을 하는 학생이 있어요.
이상하다 싶어 작년 담임에게 물었더니 걱정 말래요.
수업일수 1/3을 넘기기 직전에 학교 올 거래요.
졸업장만 쥐자는 계산이랍니다.
그런데 이젠 영-- 오질 않아요.
부모님께 전화도 하고 학생과도 통화하고 , 출석 요구서도 보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했지요.
그런데 학교를 한번 방문하겠다고 하신 어머니가 방학 전부터 시간약속까지 잡아놓고 항상 약속을 어겨요. 이십번도 넘어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차마 퇴학은 못 시키고, 출석부를 위조해 가며 1/3을 넘기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지요.
그런데 이 어머니는 자퇴원서에 도장 하나만 찍어 주면 될 것을 아예 나타나질 않아요.
점심시간 약속해 놓고 오질 않아서 전화하면 3시 되어서 오겠다. 그래 놓고선 약속 빵구내고.
하루 종일 전화하다 볼일 다 봤습니다.
그런데 어금니 하나는 돈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퇴근후 치과에 갔습니다.
마취를 하고 치료를 했지요.
집에 오니 시어머니께서 호박 죽 먹으래요.
입에서는 납냄새가 나는데.
도저히 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밥을 먹어라고 하시길래 효도하는 샘 치고 조심해서 밥을 먹었지요.
밥을 다 먹고 쉬고 있는데, 우리 아까가 엄마 입에서 왜 피가 나요?
입술을 얼마나 꼭꼭 씹었던지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세수를 하는데.
화장을 잘 지워야 이 미모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고 얼굴을 박박 문질렀지요.
순간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거울을 보니 새끼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쑤셔서 코피가 주르르.
오늘 아침에 코가 찝찝해서 코를 푸니 왠 피가 나요.
아 ...맞아... 어젯밤 콧구멍을 쑤셨지.
불행중 다행입니다.
콧구멍 찢지 않았으니까요.
저요. 오늘 제주도 수학여행가요.
혹시라도 모자 안 쓰고 오는 사람있을까봐 여분의 모자 두개 더 갖고 갑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우리 동호회원들 모두들 안녕하시다고 안부 잘 전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학교 들어오고 싶어서 목매는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에요.
제가 가르쳐서 진학시킨 학생이 두명이나 있는 학교인데요.
추석이 되어도 양말 한 켤레 없는 곳이 학교거든요.
그런데 그 학생 중 한명은 고1 추석 때 선물을 사들고, 어머니가 주신 촌지 봉투를 가져 왔더라구요.
왜냐하면 성적이 어중간해서 인문계는 보내면 적응을 잘 못 할 것 같고, 실업계 보내긴 너무 억울했지요.
그래서 눈치 작전을 펴서 제가 권해서 원서를 썼거든요.
운좋게도 합격했습니다. 68% 였는데.
학교에 적응도 잘 하고.
좋은 학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니께서 선물을 사고 촌지까지 보내셨더라구요.
지금 3학년이에요.
17년을 가정을 가르치다 의상에 관심이 있어 부전공을 해서 전과를 했습니다.
올해 학교를 옮겼구요.
지금 생각하면 왜 내가 내 눈을 찔렀을까 후회가 될 때도 많아요.
새로운 걸 배우면 신나기도 하구요.
올 여름 방학 땐 인간문화재에게 한복을 배웠습니다.
배운다는 건 참 재미있어요.
그런데 제가 기대하고 온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키만 컸지 생각은 도리어 오그라든 느낌이었습니다.
첫날부터 결석을 하는 학생이 있어요.
이상하다 싶어 작년 담임에게 물었더니 걱정 말래요.
수업일수 1/3을 넘기기 직전에 학교 올 거래요.
졸업장만 쥐자는 계산이랍니다.
그런데 이젠 영-- 오질 않아요.
부모님께 전화도 하고 학생과도 통화하고 , 출석 요구서도 보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했지요.
그런데 학교를 한번 방문하겠다고 하신 어머니가 방학 전부터 시간약속까지 잡아놓고 항상 약속을 어겨요. 이십번도 넘어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차마 퇴학은 못 시키고, 출석부를 위조해 가며 1/3을 넘기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지요.
그런데 이 어머니는 자퇴원서에 도장 하나만 찍어 주면 될 것을 아예 나타나질 않아요.
점심시간 약속해 놓고 오질 않아서 전화하면 3시 되어서 오겠다. 그래 놓고선 약속 빵구내고.
하루 종일 전화하다 볼일 다 봤습니다.
그런데 어금니 하나는 돈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퇴근후 치과에 갔습니다.
마취를 하고 치료를 했지요.
집에 오니 시어머니께서 호박 죽 먹으래요.
입에서는 납냄새가 나는데.
도저히 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밥을 먹어라고 하시길래 효도하는 샘 치고 조심해서 밥을 먹었지요.
밥을 다 먹고 쉬고 있는데, 우리 아까가 엄마 입에서 왜 피가 나요?
입술을 얼마나 꼭꼭 씹었던지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세수를 하는데.
화장을 잘 지워야 이 미모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고 얼굴을 박박 문질렀지요.
순간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거울을 보니 새끼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쑤셔서 코피가 주르르.
오늘 아침에 코가 찝찝해서 코를 푸니 왠 피가 나요.
아 ...맞아... 어젯밤 콧구멍을 쑤셨지.
불행중 다행입니다.
콧구멍 찢지 않았으니까요.
저요. 오늘 제주도 수학여행가요.
혹시라도 모자 안 쓰고 오는 사람있을까봐 여분의 모자 두개 더 갖고 갑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우리 동호회원들 모두들 안녕하시다고 안부 잘 전하고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