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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님들의 걱정

탁계석 6 745
어제 저녁 서초구민회관에서 성악가와 함께 하는 가곡 음악회가 있어 들렸습니다.

경주에서 막 올라와 좀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가곡 음악회의 격려 차 들렀습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초구 금요음악회는 기본 청중들이 있어서인지 

80%정도는 객석이 차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다.
 

다섯 성악가와 피아노 반주와 예원학교 학생이 첼로를 연주하였습니다. 1 5곡의 창작 가곡이 발표되고

뒷풀이에서 작곡가 선생님들은 가곡이 불려지지 않은 시대를 개탄하고 걱정들을 많이 했습니다.


이수인 선생님은 요즈음 아이들이 '나의 살던 고향'도 모르는 세태가 되었다며 친일 운운하며 KBS 방송

입구에 있던 홍난파 선생 흉상 까지 철거 당하고 있으니 나라가 걱정스럽다고 했습니다.

숲을 보지 않고 작은 티끌 하나로 모든 것을 폄훼하는 무도한 민족주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심히 걱

정 스럽기는  모두가 매한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마산의 조두남 선생 기념관도 같은 수모를 당하고 있지

요.

예술가에게서는 작품이 평가대상이 되어야 하고 그 나머지 극한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인간적 고뇌나 갈

등은 이해되어야 합니다,  예술의 위대성 앞에 그것은 사소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예술가에게 정치적 잣대나 이념의 칼날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인가 경기도에서 난파 선생에 대한 세미나가 있어 나는 당당히 예술적 논의의 필요성을 주장했

고 시민의 여론에 묻자는 당시의 세미나 건의가 받아들여져 전체 여론을 수렴한 결과 크게 앞질러 난파

가  지지를 받아 이제 난파 기념관 문제는 어느 정도 거친 불길을 지나간 듯 합니다.

이처럼 하나 하나씩 지혜롭게 풀어가여 합니다.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왜곡 시키고 힘으로 밀어 붙이는

무리수는 또 언젠가 무리를 낳기 때문입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밝히는 것이지만 방송에서의 가곡 프로그램을 부활 시키는 작업이 어떻게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새삼 원로 작곡가들의 걱정을 접하며 우리 내 마음의 노래와 가곡 운동 본부가 한층 분발해야 할 것이

란 생각으로며 한자 적어 봅니다..

적극적인 가곡 마케팅 시대를 열어갸 겠습니다.  전 회원의 가곡 마케팅 요원화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

니다.



 
6 Comments
정우동 2005.02.26 22:25  
  탁 선생님과 작곡가님들의 걱정이 우리들의 걱정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서정을 담은 시로 노래되는 가곡이 교육현장에서 마저
경원시되고 그래서 방송에서도 홀대하는 현실은 참으로 우려할
일입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하루 속히 끊고
빈사상태에서 우리가곡을 구해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
습니다.
탁 선생님의 끊임 없는 격려와 실전에 그대로 적용할수있는 좋은
방향-방법제시가 우리 가곡운동에 크게 도움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바 위 2005.02.27 01:50  
  가능한 일입니다... !!

당기느냐 ... 늦추느냐 ?
프로그램 부활운동 늦추는데 있지않나요...
중지모아 계도자의 깃발에 모여 힘이 대를 위해 모여질때
계획적 조직적 공략이 문공부 되든 언론 어느 보이는 곳
선생님 혜안에는 많찮나요...
尊 글을 대하여 커가는 기대 그래도 대견 합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옛날 시퍼런 시절에 동아일보에 가신 김성식교수님 주장
지자들 가만히 있는것 무지한자 보다 뭐다르냐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선 2005.02.27 07:56  
  탁선생님,
이 모습 이대로 사명의식을 가지고
가곡부르기운동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정치가가 바뀌어도 우리고유의
맥은 곧게 이어져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탁계석 2005.02.27 09:30  
  김경선님 !

가끔 시간을 잊는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

기차안에서 통화 감사했습니다.

당연히 젊은 사람이겠거니 생각하고 좀 흥분해 메시지 전한 것 널리 양

해 해주시기 바립니다.

아무쪼록 마산의 봄을 이끌어 주십시요. 
나바보 2005.03.01 15:00  
  존경하는 탁계석 선생님께

제가 짜장면을 처음 먹었을 때
그 맛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짜장면만 먹고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내가 부자라면 짜장면을 날마다 먹을 수 있을텐데.

정작 짜장면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니
짜장면을 보기만해도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먹는 밥은 질리지는 않지만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외국에 나가서 1주일 정도만 지나면
밥 한 그릇만 먹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우리 가곡이 이러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학생들은 우리가곡보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노래를 즐겨 부릅니다.
그래서 세대마다 부르는 노래가 따로 있고
그 시대가 지나면 "추억의 노래"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가곡은
우리가 느끼지 못 할 뿐이지
시공을 초월해서 우리곁에 언제나 같이 있다고 봅니다.

기쁘거나 슬플 때
청중이 한명이거나, 많이 있거나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것이 우리 가곡입니다.
기독교인이 절실할 때 찬송가를 부르듯
정작 우리가 절실할 때는 우리가곡을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어려울 때
"울밑에선 봉숭아, 선구자"등을 노래했고, 앞으로도 하고 할 것입니다.
탁계석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 한
그리 걱정할 것도,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국민 1인 1애창가곡 갖기 운동도
콩나무 시루에 물 붓 듯이 하면
언제가는 콩나무가 자라지 않겠습니까?

정치적인 이슈나 상업적인 것을 생각하면
그 만큼의 멋이 없어지고,
우리 가곡의 아류가 태동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가곡의 연주회장등에서
다만 아쉬운 것은
장르에 따라서 연주자들이 청바지를 입고 우리가곡을 불러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고,

여러 유사한 내용의 가곡을 하나의 테마로 하여
뮤지컬 형태로 발표하는것이 힘들겠지만 더 좋지 않을가 하지만
이것은 제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야로비 2005.03.02 10:01  
  저도 요즘 유헹하는 뮤지컬 스타일....60~70년대의 가요나 팝을 엮어서 이야기 소재를 꾸미듯이 우리의 가곡을 가지고...그렇게 연주하면...
더 많은 이들이 가까이 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연주회의 복장도.....
틀에 박힌 연주회 복장이 아닌....자유롭고...편안하게 우리의 일상복을
입고....하는것도 좋을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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