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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에서

산처녀 1 746
호수가에서

    詩 /  조 성례

맑은 호숫가
잘 닦여진 산책로를
남편은 열심히 페달을 밟고
나는 그이의 뒤에 앉아
사내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내 삶에서 큰 산이었던 남편 ,
그리고 이름없는 바윗돌 처럼
그 삶에 붙어 있던 나 ,
 이 숙명의  공존이 고스란히
함께 달리고 있다
맑은 호수 물속으로도
달리는 모습이 비쳐 보인다

우리 인생이 고여있는
삶이라는 호수를 바라보며
아이들도 이런 모습을 찾아 낼수 있을까
달리면서, 호숫가를 남편의 등에 붙어 달리면서
나는 또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비쳐본다
산같던 남편
튼튼한 산맥 같던 우리집안
아이들의 아름다운 내일도 보인다 .

 

 

 

1 Comments
사랑노래 2006.10.08 09:16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내일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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