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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저절로 가곡을 흥얼거렸습니다

기종환 4 747
지난 몇 주간을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안정을 취하며 조심하다

어제부터 천직으로 돌아가
가뿐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우리 업종은
시간에 늘 쫓기면서
시시각각 긴장하지만
하루 일이 끝나면 툴툴 털고 일어나
재고가 없는 게 장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나도 모르게
석굴암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한 옥타브는 족히 낮추어
그냥 자연스럽게 부르고 있는데
오래만에 부르다 보니
가사를 더듬는 대목도 있지만
그냥 그냥 넘어가면서...

집 사람이 참 좋다면서
얼마만에  아침에 노래소리를 듣는지
모르겠다더군요.

그래서 곰곰 생각해 보니
제 입에서 아침 노래가 사라진지
꽤나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노래를 잊지 말라
특히 네 사랑하는 가곡을!

제가 푸시킨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11월 내마노 모임 놓친 것
애석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좀 더 적극
참여하고 싶군요.
4 Comments
권혁민 2007.11.30 23:08  
김동진선생님에 관한 기사 참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가곡은 한번 빠지기가 힘들지 한번 빠지고 나면 헤어나기는 더 힘들고 어려워 아예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그냥 머물러 뿌리 리고 동거하게 됩니다.앞으로도 읽어서 유익하고 우리에게 삶의 양식이 될 그런 글 많이 써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연초록 2007.12.01 09:01  
아침 노래는 마음의 안정과 평온과 행복을 뜻하므로 집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듣고 참좋다고만 하면 가정의 평화가 저절로 찾아오지요. 선생님의 명함 속 환한 사진의 마이크 잡으신 모습에서 어쩐지 노래가 흘러 나올 것 같습니다.
홍양표 2007.12.01 10:19  
석굴암! 토함산 잦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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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에 앉으신이는 웃음마져 '좋흐셔어라'(?)

석굴암 자주 갔습니다. 토함산정에 시비가 있습니다.
마음이, 詩情이, 노래가 함께 있습니다.
바다박원자 2007.12.01 10:32  
마음이 평화로울 때 저절로 노래가 나옵니다.
 평화가 가득한 집 사랑이 가득한 집
보지 않아도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군요,.
앞으로 내마노 무대에서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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