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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화 시키는 노래

오경일 4 1675
경배가 재규를 찾아왔다.
재규야 나 월남간다.
뭐 ?
전쟁하러 간다고.
왜?
..........
너가서 죽어라.
그럴 생각이야.

경배는 유명한 불효자 였다.
그래서 월남가서 전사하면 어머니가 원호 대상자가 되어서
돌아 가실때 까지 국가 에서 지원하는 돈으로 생활 할수가 있어서
죽음으로 효도 하라는 생각에 재규가 던진 말이다.
경배는 월남으로 떠나고떠난지 2~3개월후 살아서 귀국을 했고 재규를 찾아왔다.
재규를 찾아온 경배는 월남으로 떠나기전의 경배가 아니었다.
완전히 변해서 새사람이 된 모습의 경배였다.

월남으로 떠난 경배는 총을 들고 전쟁을 하는 병과가 아니라
총 한번 쏴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한번은, 조국에서 위문 공연을 왔는데 춤출 기회가 되면 쫓아 나가 춤을 추려고
무대 바로 앞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여러 가수들이 나와 흥겨운 노래로
흥을 돋구고 있는데 어느  여자 가수가 나와서 현인의 전선 야곡을 부르는데
그가사 하나 하나를 듣고 있던 경배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쓰러 져버렸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에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 잠을 못이루고 돌아 눕는 귓가에
장부의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 ~ ~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속!에 달려간 내고향 내~집에는
정안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 ~ ~ ~ 쓸어 안고 싶었소.

어머님에게 불효를 했던 경배는 유행가 가사에
큰 통나무가 자기의 가슴를 치는 충격을 받고
흰머리 가득한 어머니,
자신을위해 살아오신 그 어머니,
자식 잘되라고 기도 하시던 그어머니,
그 삶에 가슴이 사무쳐 눈물을 아니 흘릴수가 없었다고 한다.

조국으로 돌아오는 귀국선에서 내리자 많은 환송 인파 의 물결 속에서도 백발이 성성한 그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머니에게 달려가 다리를 붙들고
매어 달리며 어머니하고 목놓아 우는데 어머니는 이모습이 자신의 아들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기에 복잡한 탓에 다른 군인이 다리를 잡은 것으로 착각을 하시고 몇번 다리를 뿌리치시다가 자신의 아들 경배인것을 확인 하고
부둥켜 안고 한바탕  눈물 바다를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아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격한 어머니는 그길로 아들을 데리고 기도원에
들어갔고, 일주일 기도를 하고 내려와서 재규를 찿아 온것이다.

재규야 너 교회 나가라.
첫마디가 변화된 경배의 모습이었다.

경배는 지금 서울 C교회의 장로이고,
재규는 강원도 C시에 있는 교회의 목사가 되어 있다.

군에 가서 훈련소 과정을 거쳐본 남자들은 우리를 눈물 짖게 하는
노래 들을 잘알고 있을것이다.
유격장에서 모진 훈련속에서 조교들의
구령에 따라서
나의 살던 고햫은 꽃피는 산골...............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돌아설때에는..........등
이노래를 부르며 눈물 흘려 보지 않은 남자는 없을것이다.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좋은 가사를 만들어 아름다운 옷을 입힐때 진정한 생명력을 가지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놓는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좋은 음악들이 우리 내마노에서 많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4 Comments
노을 2007.05.18 09:24  
  재규와 경배 이야기
너 가서 죽어라, 그럴 생각이야...
참 직설적이면서도 감동을 줍니다.
죽음으로 불효를 갚으려던 그 우직한 마음이
훗날 믿음의 사람을 만들었군요.
우리가 노래로부터 받는 위안은 말할 수 없이 크지요.
유행가는 원초적인 감흥으로
가곡은 아스라한 그리움과 청정한 품격으로 다가오구요.
음악, 가곡이 있어 행복하고
마음이 텁텁할 때 얼른 들어와 가곡으로 맑게 씻고 갈 수 있는
내마노가 있어 또 행복하지요.
오경일 2007.05.18 15:22  
  노을님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시름도 잊고 삶이 재충전이 되지요.
재규와 경배는 제 친구 이름이구요의 실제 이름은 아실 만한 분일것 같아 가명으로 했습니다.
자 연 2007.05.20 02:53  
  달래강  누이마음  오늘도  젖었어라

탄금대  긴 가락의  몸부림  한 떨림은

中原의  사랑 너무깊어  가곡넘쳐  날으오


충주가면 어제듯
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오경일 2007.05.21 12:22  
  자연님 달래강도 탄금대도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요
합수머리는 어디인지 알수가 없고
어디가 상류인지 하류인지 조정지댐 때문에 구분도 안가지요
정부는 달래강 상류에 달천강댐을 건설해야 겠다고 하고
주민들은 안된다고 하고
상류 수몰 예정지역의 땅 가지신분들은 우리가 낸 세금 조금더  챙기려
유실수 심고 촘촘히 많이 심었다고 자랑하지요
부끄러운줄도 모르고......쯧쯧쯧
충주 오시면 수안보 가셔서 목욕이라도 한번 하시지요.
제가 등밀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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