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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푸른 자연과 생명의 노래!

홍양표 5 750
  봄이 찾아 왔습니다. 진달래, 푸른 잎들,
  새 생명과 영원한 생명이 너무 너무 아름다워,
  희망에 부풀고 즐거워,
  영원한 하늘나라가 눈앞에 생생히 보여서
  생명을 노래한 시들이 너무 가슴벅차서
  마산 수목원, 소담의 노래잔치가 그리워져
  함께 즐기자고 글을, 마음을, 영원희 생명을
  건강한 자나 고통당하는 자나
  함께 즐기자고 글을 올립니다.

  풀(Grass, Walt Whitman). (저의 축역)

  한 아이가 풀을 한 움큼 쥐고 내밀며 “풀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어찌 대답하랴, 나도 너처럼 몰라
  내 천성의 깃발?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주님의 손수건?
  어느 구석에라도 새겨 기억해 달라고 말 하는... 
  풀 자신일까? 식물로 만들어진 아기?
  ......,  ....., ....,

  흑인, 백인, 캐나다인 국회의원, 내가 똑같이 보고 맞이하는 
  무덤위에 깍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
  (늙은 이, 젊은 이, 숱한 사람들을 이야기 하며, (번역 자의 해설))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살아 있고 어딘가에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아주 작은 싹도 죽음이란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게지
  죽음이 있다 해도 삶으로 인도하는 것, 마지막에 기다렸다가 
  잡아가는 건 아니지,
  죽는 순간 생명은 나타나고

  만물은 앞으로, 밖으로 나아갈 뿐 죽는 건 없어요
  죽는 다는 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
  더 행복해 지는 것.
   
5 Comments
김형준 2006.04.21 13:50  
  어느 날 작은 동산에 올라 갔다.
둥근 산 위에 둥근 무덤이 떠있다
나무들이 그 주변을 호위하고
풀들이 무덤 위에서 바람과 춤춘다
죽어야만 새로 태어날 수 있는 나무들,
우리의 생명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내가 죽어야만 내 후손이 살 수 있다.
내 할아버지가, 내 할머니가 죽지 않았다면
어찌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만나보지도 못한 할머니, 할아버지
그 분들 덕분에 나는 이 땅에서 살고 있다.
작은 동산의 풀처럼, 작은 상록수처럼
나도 때가 되면 죽어서 이 땅에 거름이 되리라.
내 후손들이 그 토양에서 영양분 받으면서 살도록.
삶은 죽음으로 이어지고, 죽음은 삶과 악수를 한다.
삶이 없는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없는 삶도 이 세상에는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몸과 마음도 매 시간, 매 분, 매 초 바뀐다.
우리가 의식을 하지 못할 뿐이다.
죽자, 죽자! 살기 위해서.. 살자 살자! 죽기 위해서....
김형준 2006.04.21 13:59  
  홍교수님, 안녕하세요!
소담 수목원에서 열리는 잔치에 참석하실 예정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기쁨을 나누는 분들과, 나무, 자연의 모습이 훤하게 보입니다. 그 속에 홍교수님도 계시는 군요.
Walt Whitman은 저도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제게 야인 기질도 있고,
나그네 기질도 있어서 더욱 그런 모양입니다. 언젠가 이 세상 하직할 때 휘트먼처럼 'Grass'와 같이 인간과 자연을 노래한 근사하고 도톰한 시집 한 권 남기고 갈 수 있다면 이 한 인생 그런대로 멋지게 살다 가는 것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마 2006.04.21 16:01  
  천리 길 고성이라 마음 늘 이웃 맞구나

봄 하늘 붙은 旁보면 누구든 오시란 손짖

大 학자 넓고 높은법문 맨 하늘에 천둥소리
강하라 2006.04.23 22:19  
  아~ 월트 휘트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많이 등장하는
시인이죠? 칠판 위에 사진이 걸려있는 수염이 덥수룩한--^^
휘트먼 시를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김형준님 권해주실 만한게 있으면-- 고맙습니다^^
서들비 2006.04.25 12:40  
  영원한 청년 홍 교수님뵙고
함께 노래하고
행복한 시간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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