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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설 되시길 바랍니다.

혜당 12 743
진짜 우리 설날이 왔습니다.

며칠 전 입춘이 지났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서예가로부터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입춘첩을 받아 놓고 뭐가 그리 바쁜지 아직 붙이지도 못하고 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나 온 많은 일들 중에 긴 시간을 잊고 지냈던 우리 가곡으로 다시 마음을 돌리고 내마음의 노래 가족들과 인연을 맺으며 그 속에 내가 있다는게 큰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내 의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심지어는 생명이 없는 온갖 것 까지도 우리와 연을 맺고 좋은 관계를 또는 마음 아픈 관계를 이어 가거나 하게 됩니다.

음악과의 인연이 그 동안 삶을 풍성하게, 마음 아프게도 한 다른 인연의 자식들을 많이 낮고 수십 년을 이어 오면서 때로는 아끼던 레코드플레이어(판돌이)를 집어 던져 버리기도 했고 음악과 인연을 끊겠다고도 했었지만 그것만은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음반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한게 한국 가곡이었고 지금 마음이 안주하는 곳도 우리 가곡인 것은 우리 가곡이 주는 따뜻하고 푸근한 우리만의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곡과 인연을 맺은 저나 여러분은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많은 음악의 장르가 있지만 우리 정서를 살찌우는 음악인 가곡에 빠져 보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인연을 맞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이런 좋은 인연을 맺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들 모두 애쓰고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우리 가곡은 좁으나마 비집고 설 자리를 잡아 발을 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제 여기에 한 발 한 발 새로운 발걸음들이 합쳐지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합창단이 설 만큼, 풀오케스트라가 앉을 만큼, 백조의 호수를 올릴 만큼 큰 자리를 넓혀 가며 다른 음악들과 조화롭게 발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이 시간 어떤 분들은 이미 고향으로 가는 길에 오른 분들도 계실 거고, 아직 생활 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 설맞이에 분주한 분들도 계시겠죠?
설이 지나면 곧 있을 ‘제3회 우리 가곡 부르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 악보 복사도 못했는데 인쇄소 사정이 어떤지, 책자 내용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마음이 바쁘기만 합니다.  이 시간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을 실망 시킬 수는 없잖아요?

을유년 한해를 시작하는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많은 복을 지어 하시는 일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가고파의 고향  마산에서
12 Comments
김경선 2005.02.07 11:15  
  혜당님, 설 잘 보내시구요.
"우리가곡부르기"를 준비하는 일만큼은
부담없이 즐겁게 하고 싶네요.

바다 2005.02.07 11:18  
  혜당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마산의 가곡 교실을 위하여 더욱 수고해주시고요.  뜻깊은 일은 쉽게 해결되지 않지 않나요?

이틀 전에 마산의 가곡교실 지도자이신 장기홍선생님께서 홈에 들어 오셔서 인사도 나누었답니다. 마산에서의 외침이 전국으로 메아리지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숙자.#.b. 2005.02.07 11:39  
  혜당님,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곡 배우기>가 점점 무르익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 바랍니다.
유랑인 2005.02.07 13:03  
  설 잘 쇠시구요...  힘든 중에 보람 가득한 수고로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윤교생 2005.02.08 00:35  
  혜당님
올해 더욱 더 멋진 가곡교실로 발전하실수있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bell ring 2005.02.08 11:57  
  혜당님! 김경선 님과 같이  우리고장 에서 매월1회 시행하는 우리가곡 부러기 행사 준비에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같은 고장의 동호인의 한사으로서 현시점에서 협력 할수 없는 처지가 못네 아쉽습니다.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협력에 동참 하겠습니다. 구정 새해 님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내리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우동 2005.02.08 15:20  
  어렵고 힘드는 큰 일에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혜당님께도 푸근한 설 되시기를 빕니다.
음악친구♬ 2005.02.11 21:43  
  새배 복 많이 받으시고,
혜당님 가족에 일년 내내 기쁨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지킬박사 2005.02.11 22:25  
  혜당님의 처음 작은 듯 보였던 노력이 해를 바꾸며 큰 결실로 익어가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내고향(은 아니지만..사실 가곡'가고파'때문에 고향이 남쪽 바다인 듯한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마산의 싯푸른 겨울 바다가 보고 싶군요.. 3회 가곡교실도 성황리에 모든 분들에게 즐거움 가득 주시길....바랍니다.
서들비 2005.02.12 00:05  
  예,
내마노 운영자님께도,
내마노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다 표현할 수 없어요.
한 해동안  건강하시고,
행보한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정덕기 2005.02.12 19:06  
  가곡부르기를 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십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홍양표 2005.02.14 18:46  
  가곡교실과 내마노와 친해지고 부터 내마노 모임과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은 기억할수 없지만 보고싶어지지요. 대단한 변화입니다. 김경선 제자는 이미 제 식구래서 제껴두고 바다, 혜당, 서들비, 아우가 된 우동, 오숙자, 정덕기님이 보고 싶어집니다. 노래는 사랑빼면 남는게 없습니다.
마산 교실에 가겠습니다. 서울 3회? 가도록 노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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