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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정영숙 0 1307
소나무 
 




                                  정영숙







 그 누구도 보지 않고 그 누구도 칭송하지 않은

 깊은 산 높은 곳에 홀로선 소나무여!

 그대의 곧은 자세 우아하고 고귀하구나.

 바람이 불어도 한설이 몰아쳐도 꺽이지 아니하고

 변함없이 서있는 그대의 절개 앞에 나 머리 숙여

 절 하노라. 나 허리굽혀 절하노라. 

                               




 그 누구도 안아주지 않고 이름 불러 주지 않은

 깊은 산 높은 곳에 홀로선 소나무여!

 하늘만 바라보고 묵묵히 서 있는 그대는 든든한 바위여라

 달빛이 만지고, 별무리 희롱하고, 햇빛이 놀다가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서 있는 그대는 외로움을 외롭다 느끼지 못하고,

 아픔을 아프다 못 느끼고, 향기를 향기로 못느끼는

 바보 이런가?

 




%. 이 시는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고 있는 사람들을 1인칭 비유하여 썼으며,

    가곡으로 작곡되어 부르고 있음.

                .

 

          http://blog.naver.com/jhemi/1098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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