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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철 교수의 「우리가곡의 날」의 감동!

홍양표 11 1040
박범철 「우리가곡」의 감동
 
  박범철 교수의 「우리가곡의 날」“갈바람 갈잎의 노래” (13/11)에 다녀왔습니다. 가슴 깊이 울려주는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렸습니다. 정말 울도록 울려 주었습니다. ‘눈물’은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등 모든 깊은 느낌이 표출되는 상징이지요.
 
  정우동님이 알려 주어 안내-동행했는데 감동과 감사, 그리고 새로운 다짐과 반성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백 여명의 노래사랑하고 즐기는 가족들로 대구 컨트리 클럽 회관을 꽉 메운 잔치였는데 참으로 잘 부르는 영혼들의 노래모임이었고, 마지막에 내마노 소개와 함께 정우동 님, 마산과 경주 가곡의 김경선, 안 아무개님, 그리고 정말 전혀 예상치 않았던 “테너” 어쩌구 하면서 저를 불러 박수갈채 받으며 앞에 나갔지요.  정우동 아우님이 마이크를 불쑥 내주어 한마디 했지요: 노래는 사랑 마음으로 부르고 그래서 미움이 사랑과 화평의 세상으로 변해야 한다고 평생의 지론을 속울음으로 전했지요. 연이어 노래 요청에 난파의 사공의 노래. 2절은 모두 함께 감격하며 불렀습니다.
 
  2차 소주파티에서 우리는 밤 네 시 까지 끝없이 사랑 나누다 돌아 왔습니다. 박범철님의 “소명 의식”과 자기는 잘 모르고 서툰데 훌륭한 도움으로 “앞으로 오십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겸손과 열정, 김경선님의 자신의 “무식,,,무식”을 말하면서도 가곡의 밤을 준비, 구상해 온 경험의 토로, 이동균님의 노래와 촬영과 준비, 말없이 웃기만 하나 큰일을 하고 있는 조화복님.... 모두 열거할 수 없어요.

  召命 calling! 신이 “양표야,” “범철아” “너 이거,  이런 거 해” 라고 불러 이른 일을 “네 하겠습니다” 라고 분부대로 맡긴 일을 하는 게 소명이겠지요. 이런 불려 분부 받은 일, 공동체가 맡긴 일을 중도 포기하고 자살? 한국 자살율 세계 3위!  노인 자살율은 1위! 어찌 이런 일이? 생명의 망(網, web of life)의 자기만의 역(役 , role, 임무)을 거부 반발하면 하나님 세계와 생명의 전 우주 네트워크가 헝클어지는 혼란이 오지요. 해야 됩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공동체의식과 신의 명령으로 알고. 사랑은 주위의 고통을 볼줄도 알아야 하겠지요. 책임의식입니다.   
 
  저의 반성:
 
  ‘노래의 사랑과 평화 모임은 정말 모여 협조하고 함께 울어야 되겠구나’ 였어요. 좋은 일, 감동의 노래모임을 “아이덴티티” 운운 했던 제가 부끄럽고 반성되어 함께 해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쟁? 자본주의와 시장 경쟁, 비교 따위는 있을 수 없는, 함께 손잡는 사랑만이 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겸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하나님 사랑, 산상수훈이 한 마디로 겸손이라고 했어요(하르낙). 겸손의 반대는 교만, 우쭐, 지배욕 따위지요. 박범철, 김경선, 정우동, 큰 저녁 성찬을 베풀어 준 대구 CC 우기정 회장과 모두가 겸손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겸손해야 남을 존경하고 우러러 올려 보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자기가 목을 세우고 올라가 있으면 모두 아래로 보이지요.
 
    차갑고 주도면밀한 이성과 합리도 중요하나 동정과 사랑, 눈물의 정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의 궁극적 동력은 "패기 thymos"라 합니다. 욕구가⇒이성으로⇒결국 패기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패기? 엄청난 신비의 종합적 힘인데, 정열, 정서, 분노, 자존심, 보편적 認知 recognition 라 하는데 어휴! 너무 너무 어려운 말이나 저는 그저 정열을 가진 혼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정이 솟구치는 희생, 행동적 희생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우동, 김경선, 박범철 모두 자기 개인의 일을 희생하고 미친 듯(?) 사는 “고집쟁이”(토인비는 역사 창조의 힘을 이렇게 표현)들입니다. “박범철 교수는 유엔 총회 의장보다 훌륭하다”고 했지요. 네 시에 김원장을 자가용 찾아서 마산까지 자기 약속대로 태워 보냈지요. 너무 고마웠어요.

  노래 사랑하는 님들! 모두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11 Comments
이동균 2006.11.15 12:42  
  모두들 잘 가셨습니까?
홍교수님 감사합니다.
김경선선생님 환자들 옳게 보셨습니까?
정우동선생님 먼길 편히 가셨습니까?
안교수님 늦게 돌아가시느라 고생은?
모두들 감사 수고하셨습니다.
김경선 2006.11.15 13:06  
  11월 11일은 무슨 날?
서울 내마노에서 못 이룬 우리가곡의 날 행사를
대구 박범철가곡교실에서 마련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가까이에서 나눈 아름다운 얘기들 기억합니다.
저를 집 앞까지 모셔주신 그 제자도
그 교수님 못지 않더군요.
수패인 2006.11.15 13:32  
  아주 멋진 모임 이였다고 들었습니다.평일 열린게 너무도 아쉽습니다.
남녁의 열기가 올라와 이번달 내마노 서울/경인 모임에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그곳은 든든한 분을 후원지로 두셨네요.
경산 C/C회장님...
바 위 2006.11.15 14:08  
  召 命 / 권 운

선생님 누구가 눌 사랑하기 모름니다.

간 담이 서늘해야 앞 열리고 겸손님도,

오늘도 이 하루 저 하루 조심조심 갑니다.


언제나 ~
오시려나 기다린 사람 많습니다.
원노가 호령하고
인왕산 호랑님 어흥 어흥해야
수줍은 가곡도 제 오신다 소문요 !!!

삼가하는 맘으로
선생님 말씀 열 한번 읽고 갑니다.....

告 맙습니다 @@@
정우동 2006.11.15 15:20  
  가을을 타는 남자가 바람 따라 가다가
대구-경산의 갈바람 갈잎의 노래잔치에 다녀 왔습니다.

열치매
나타난 달이
흰구름 좇아 떠나니 어디인가

높다랗고 밝게 나타난 달로써
기파랑을 칭송한 찬기파랑(향)가의 머릿글입니다.
온 세상의 어둠을 밝히려는 박범철 교수님의 속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월요 목요 금요반에 나토얀반을 운영하시는 박범철 교수님은
이동균 선생님이 책으로 슬그머니 확인한 공부벌레였고
스스로가 예의로 말하면 범철을 범절로 바꾸어 예의범절로 소개
할 정도이고 논어에서 읽은 博文約禮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각인
되기에 대구CC의 우기정 회장님 같은 후원자자 계실 것입니다.
좋은 마당과 맛있는 향연을 베풀어 주신 우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오직 한길만 아는 예술가의 영원하고 큰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범어동까지 가서 맛 있는 점심을 사주신 뭉게구름 김형규 교수님
유학간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알게 된 경주 동국대의 안재호 교수님
가곡교실 초창기의 청일점으로 이제는 큰 기둥이신 이동균 선생님
좋은 일 궂은 일 안가리고 헌신하시는 수산나 조화복님
안제르땡에서 열심히 가곡동호회 활동을 펼치시는 김재철 회장님
여미량회장님 김수경회장님 이정숙회장님 서정숙회장님 이경자회장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분들, 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반가웠습니다.
대구의 권선옥 시인은 물론 마산의 김경선 원장님도 반가웠습니다.

우리가곡의 진흥과 발전이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박범철 교수님의 가곡교실을 비롯한 여러단체와
동호동지들의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권혁민 2006.11.15 17:21  
  그 역사의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동안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상상.내마노에 입사해서 제일 먼저 내 귀를 사로 잡은 박 범철님의 "겨울,눈꽃이 피면,황홀한 기다림,강가에서"지금은 이 노래에 흠뻑 빠져서 헤어날 줄 모르고 살고 있지요.
한동안 이런 몸살은 어쩌면 올 겨우내내 오랫동안 할 듯 합니다.
노래로 맺힌 한은 또 노래로 푸는 수 밖엔 없겠지요.
가곡을 순수한 마음으로 또한  열정적인 행동으로 보여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동 받고 매일 살지요.님들 사랑합니다.
조화복 2006.11.15 17:28  
  이른 밤 가곡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늦은 밤 가곡 이야기로 열매 맺으며
가곡사랑 동지들을 뵈오며
기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가곡이 아니었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분들을
어디에서 만나뵐 수 있겠습니까.

무사히 돌아가셨는지요...
열정만큼이나 건강하게 보이시던
선생님들 조금 걱정해 본것이 제 기우였겠죠.

박범철 선생님께 노래와 인생을 함께 배울 수 있음을
운이 좋고, 복이 많음이라 여겨집니다.
많은 회원님들도 그리 생각할꺼예요(ㅎㅎㅎ???)
자긍심과 자부심도 있구요.

박선생님의 지금 가곡사랑 씨뿌림이
큰 나무가 되는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훗날
이런 날들은 되새겨 볼지도 모를 일입니다.

멀리까지 한 걸음에 달려오신
조용함 속에 가을과 닮으신 정우동 선생님...
활화산 같은 열정의 여전사 김경선 원장님...
과묵함 속에 저력을 숨기신 안재호 교수님...
젊음을 그대로 간직하신 멋진 홍양표 교수님...
그리고 점차로 매력이 더해 어여쁘신 별헤아림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기쁨속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우동 2006.11.15 19:45  
  위의 댓글 중
'나타난' 은 ====> '나토얀' 으로 고치고
'안제르땡' 은 ==> '아르정땡까페' 로 고칩니다.
홍양표 2006.11.16 08:29  
    혼 Spirit 으로 부르는 노래!
  혼?  영원성, 끝없는 연결, 관련, 우주, 神으로 가는...
  모두가 이렇게 불렀습니다.
 
Schuthopin 2006.11.16 15:13  
  홍교수님  뵌지도 오래되었네요..
늘 힘찬 에너지를 가지고 계시는데요..
대구의 모임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시간상...
죄송합니다.

늘 젊은 저희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넣어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시어 힘찬 에너지를 주십시요...^^
임승천 2006.11.18 15:54  
  가곡교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박범철님, 그리고 대구 가곡교실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멋진 무대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가곡교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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