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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 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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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

마음도 하얀 눈 처럼
빨아서 쓸 수 있다면 잭히 좋을까 ...

하늘도 ...
머리에 비듬 털일 있나 봐요...

환절기라
가렵기도 하리 오만...

하얀 밥 인양
자꾸 자꾸 퍼붓습니다...

거기도 희고
목련도 희니 같이 울고 죽자는 건 아닐 건데........
1 Comments
장미숙 2004.03.05 12:36  
  woon선생님~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시면서 의미를 두시려는
선생님의 시 <눈>을 감상하며 어쩜 저의 졸시 <폭설>과
친구같다는 생각에 여기 올립니다.
^**^
폭 설

- 장미숙

안개일까
구름일까
바람 몰리는 벌판

버려야 할 기억
한동안 씻지 않은 비늘이다

눈부신 영혼 위해
떨어져 나가는 살점이다

굳어진 교만함
잘게 부순 뼈 가루다

휘몰아치는 눈 속
양팔 벌리고 빙빙 돌아
갖은 것 모두 날려보내고
나 아닌 내가
눈 속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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