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8일에 통영 내마노 한려 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한국의 나폴리 아름다운 통영에서 가곡 부르기가 번성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미숙한 노래도 불르고 이요한 선생님의 노래 지도법 등 노래하는 모습 담으며
이런 모임이 전국 곳곳에 널리 퍼지도록 여러 님들에게 보여드립니다.
통영 명소를 관광 시켜 주신 최정규,유귀자 부부 시인님께 심심한 감사 드리며
아름다운 통영의 풍경 우리 가곡 애창 운동-활동 모습에 올려 놓았습니다.
통영은 겨우내 눈이 많은 적설지역은 아닌 듯 합니다.그래서 제주도에서 많이 보았었던 나무와 식물을 시내 곳곳에서도 쉽게 볼 수가 있었답니다.3월 중순쯤이면 그나마도 눈하고는 거리가 더 멀지도 모르지요.그래서 제가 부른 눈은 함박눈입니다.임승천선생님,이요한선생님,정우동선생님,노래 시킬 줄 이미 알고 까만 무대복까지 가방에 몰래 숨키고 가신 송월당님,그리고 아직은 미약한 통영의 가곡교실 회원 여러분이 모두 우리 가곡에 함박눈이십니다.우리 가곡을 아름답게 빛내실 눈꽃들이십니다.통영 내마노 가곡교실을 열심히 응원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두 시인의 부부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래등살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온돌방에 등과 종아리를 지지며 밤새도록 이미 세상을 떠나가신 작곡가 윤이상선생님과 초정 김상옥선생님을 생각했더랬습니다.새벽 미명에 방문을 여니 노오란 수선화로 그윽한 매화향기로 님들이 다녀 가셨더군요.
통영에 가 본 사람이라 그림이 훤히 그려집니다.
그리고, 송월당님께서 잘 챙겨 올려 주시니 더욱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가려고 했으나 일본으로 가서 일년을 떠나있던 딸이 와서
함께 있기를 간절히 원하여 가질 못했습니다.
특히 최시인 과 유시인을 뵜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지난 2월에 두 시인의 서재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더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