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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imon 4 796
청춘 / 샤뮤엘 울먼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장밋빛 얼굴,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고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나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사람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지 않은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육십 세 이든 십육 세 이든
그 가슴속에는 언제나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이 미지에 대한 한없는 탐구심,
인생의 환희를 추구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힘에서 오는 영감,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지고 정신이 희미해저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사람은,
팔십 세 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

누가 우스갯 소리로 말하기를
나이든 사람에게 하루는 지루하게 더디 가지만, 한 해는 화살처럼 빠르게 간다고 하더군요.
올해도 오늘과 내일, 이틀 남았네요.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손주의 방학으로 나의 나날이 어수선할 것 같습니다.

샤뮤엘 울먼의 시가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오늘,
새해에도 우리 가곡을 사랑하시는 가족 여러분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 Comments
서들비 2004.12.30 19:27  
  simon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엇 때문에 마음이 설레인다면
청춘이겠네요 ^^
산처녀 2004.12.30 19:31  
  아직은 설레는일이 있으니 저도 청춘이군요.
무엇이 설레느냐고요?
내마음의노래 홈을열때마다 어느님이 나를반길까하고 마음이
설레이죠 ㅎㅎㅎ
정우동 2004.12.31 03:29  
  시몽(사이먼 ?)님,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나도 이 사무엘 울먼의 이 시를 무지 좋아하여
아침에 읽으면서는 용기 내어 하루를 열고
밤에는 도종환 시인의 깊은물을
백창우님의 곡으로 흥얼거려 하루를 돌아보며 잠자리에 듭니다.
나비 2005.01.06 01:42  
  멋진시와 함께 하시는 시몬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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