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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장미숙
(211.♡.36.119)
회원문단
4
1175
2004.02.10 18:28
세레나데
- 장미숙
눈물도 나오지 않을 만큼
슬플 땐 노래가 나온다지
비에 젖고
나직이 노래하던 흰장미
눈물은 땅 깊게 묻는지
새 별 기다리는 마음
노을 묻은 구름 쓸고
빈 하늘 마련한다
무한공간
어둠에 박은 푸른 실 빛
마른 줄기 끝에 별 달았다
다른 빛에 갇혀
노래 부를 수 없던
시간을 벗고
눈물도 없이 하얗게
밤 새 우는 소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