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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으로 떠나는 세계의 음악여행(11월 23일,오후8시, 세라믹 팔레스 홀)-3호선 일원역

권혁민 3 1553
1.기획의도-


1. 매번 여러 음악회를 다니다 보면 한 장르의 주제와 곡들만으로 편성하여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다소 지루함과 식상함을 주는 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에 착안하여 한 음악회에서 여러나라의 가곡과 민요를 감상 하고, 
또한 우리의 옛 가곡을 시대별, 작곡가별로 분류하여 우리가곡의 원 뿌리를 
심도있게 들어 보는 1부(테너 심송학, 피아노 정혜경)를 마련하였고,

2부에서는 독일가곡과 이태리가곡 역시도 우리가 익히 많이 들어 귀에 아주 친근한
슈베르트의가곡과 이태리 애창곡을 선곡하였다. 
3부에서는 이태리민요와 우리민요를 함께 듣고 감상하는 시간을 두었으며,
특히 피아노를 반주하시는 피아니스트 파올로 타리초티는 이태리 곡의 해석과
정확한 표현 그리고 우리민요풍의 가곡에 대한 또 다른 느낌과 해석이 기대 된다.



2. 우리가곡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것으로부터 탈피하는
의식의 전환과 발상이 필요하다.
서로 함께 교류 할 수 있고, 같은 장소에서 더불어 연주 될 수 있는
그런  가곡문화가 이번 공연에 의의라 할 수 있다.

3.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결합한 이번공연은 성악가들께는 기획자가 공연의 취지를 설명하고 , 직접 선곡을 하게 하므로 평소의 자기 기량을 십분 더 발휘 할 수 있게 하였다.

(기타 공연내용및 문의는 내 마음의 노래 '연주회 소식방'을 참고하세요.)

우리악기& 우리예술기획  권 혁민 이사.
3 Comments
권혁민 2010.11.04 07:37  
이번 공연에 초대권은 단 한장도 발행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와 아이들도 반드시 표를 사서 관람하게 할 것이며, 객석을 채우기 위하여 근처의 중,고등학생을 동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기획한 저와 몇몇 관객만  앉아 감상하게 되더라도 공연은 정시 8시에 시작 될 것입니다.
작곡가님도 작사가님도 성악가님도 먼저 표를 사서 보아야만 합니다.
마니아도, 합창단도, 성가대도 자기돈으로 직접 자기가 보고 싶은 공연은  표를 구입해서 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공연문화가 발전되고 달라집니다."
그래야 "음악가와 음악인이 함께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연은 네개가 있다.

돈을 주고 가서 감상하는 공연.
돈을 받고 가서 감상하는 공연.
돈을 안주고 가서 봐주는 공연.
돈을 줘도 가서 보고 싶지 않을 공연.

저는 표를 구걸하거나 동정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기획한 '이번 기획물을' 제대로 인정해 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랍니다.
권혁민 2010.11.04 10:32  
콩가루 집안-아내가 내게 자랑스럽게 말한다. 공연표를 수십장 팔았으니 자기에게는 초대권을 한장 달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신은 제일 비싼 표를 사가지고 와서 제일 좋은 자리에서 감상하라고. 그리고 밥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 네명에게도 똑같이 이야기 했다. "너희들도 아빠의 이번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반드시 너의 용돈으로 표를 사서 보아야만 한다. 단 용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빠가 밀려 줄 용의는 있다."-남편의 단호함에 아내는 아침부터 삐지고, 아이들은 넷중에 둘은 올 거 같다"-아빠의 직감이 맞아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계백장군이 갑자기 떠 오른다 '황산벌 대첩'도 같이 말이다.
고진숙 2010.11.11 10:53  
획기적인 기획을 했습니다. 우리 악기 & 우리예술 기획이 펴는 음악회 기획의 힘찬 발걸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음악회의 병폐의 하나인 감상권 구매 없이 입장하는 것이 다반사로 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는 의식의 전환을 행동으로 보여 주려는 당찬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이를 실천해 보려고 하는 의지가 반듯하면 안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일이 걸릴 뿐입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발을 떼어 놓는 일-그 시작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정신에 동의하고 찬동하는 이들은 적극 동참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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