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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바다 11 1777
첫사랑

박원자

그리운 너
보고 싶은 너
꿈속에나 만날까
어둠 속에서만 빛나던
초롱한 너의 눈망울
애틋한 첫사랑의 환영으로 나타나
바람처럼 스치고
그리움만 던져주고
내 가슴속에 샘 하나 남긴 채
너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11 Comments
단암 2004.12.01 09:21  
  첫사랑! 청춘의 폭풍이지요. 폭풍에 날려가면 곤란하지만,  맞서서 이기면 가장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해야로비 2004.12.01 09:31  
  마르지 않는 샘을 가슴속에 갖고 계신 바다님~
사랑의 시를 계속 출산할 수 있는 비결이군요
늘....부러워 하며....바다님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바다 2004.12.01 12:51  
  단암님도 아름다운 첫사랑의 경험이 있겠지요?
까맣게 잊었던 그 아름다운 첫사랑 닮은 여인을 우연히 만난다면 그 순간 어떤 감정이 일어날까요. 첫사랑의 추억이 없다면 아마 가슴이 메마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4.12.01 12:54  
  해야로비님!
모든 남성들의 첫사랑처럼 청초하고 아름다운 해야로비님을 볼 때마다 신선한 정을 느끼곤 한답니다. 아마 가슴 속에는 저보다도 더 마르지 않는 큰 샘이 있으리라 믿네요. 감사합니다.
해야로비 2004.12.01 15:32  
  앗!!! 들켰다~~
우지니 2004.12.02 09:47  
  "청춘을 불사르고" 는 김일엽여사(한국 불교계의 파이오니아)께서 첫사랑에 실패하시고 쓰신 저서인데 그내용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당신과는 인연을 다 하였나 보오"라는
마지막 편지 ...열세글자로 인해 온세상을 돌변케하는 놀라운 글자의 모임이라며 목사님의 무남독녀이신 그리스찬이 불교로 개종을 하여 세속을 떠나신 김일엽 여사...!
김일엽여사의 첫사랑은 무엇을 의미할 까?
평화 2004.12.02 21:01  
  나의 첫사랑 그대는
하느님께 내가 받은
최고의 행복이며 영원입니다.

그대여!
흰눈 내리는 겨울밤
은하수 징검다리 건너
꿈길따라 오소서
별빛보다 귀한 하늘의 선물로...

바다언니!
누가 우리의 아름다운 첫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그만큼의 인연에도 고마워하며 살아야하겠지요.
주님 사랑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다 2004.12.02 22:31  
  그리운  평화야~!
평화의 글을 읽고 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언제나 분홍빛 가슴으로 물들게 했던 그대의 님이 어느 하늘아래 살더라도
첫사랑 그대를 생각하며 항상 행복하기를....
이 밤 첫사랑의 추억이 그대 가슴에 첫눈처럼 내리기를
평화도 주님 안에 늘 건강하기를
그리고 또 죽어가는  영혼에게 사랑을 전하는 천사가 되기를...
별헤아림 2004.12.03 09:19  
  박원자 시인님..!
'첫사랑' 같은 시 잘 쓰실려면 연애박사가 되어 보세요....^^*
시를 읽으니 연애 못 해 본 티가 줄줄 흐릅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제가 말 하고도 모르겠나이다.!...ㅎ.ㅎ.)
저는 <개선문>을 읽고 '라비크'와
오랫동안 사랑을 한 인간입니다.
저는 <개선문>을 읽고 '라비크'와
오랫동안 사랑을 한 인간입니다.
영화 '라이안의 처녀'를 읽고는
절름발이 장교인 크리스토퍼 모오리와
사랑을 나누느라 수 많은 나날들을 불면의 밤으로 지세운 human 입니다.
중3 때... ㅎ. ㅎ.
장미숙 2004.12.03 13:06  
  내 가슴 속에 샘 하나 남긴 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첫사랑 시..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얼마나 더 애틋할까요~
깊은 샘 속에 고이는 시심..
거듭 거듭 퍼 내시는 겨울 되세요~~
바다 2004.12.03 22:31  
  우지님!
40년도 넘은 지난 시절에 읽으셨을 글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계시군요
첫사랑과 헤어지는 아픔이 있었기에 김일엽이라는 스님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나의 첫사랑과의 헤어짐은 아프지만 남의 첫사랑은 상처가
되어도 아름답게 보이는 게 인간의 심사가 아닐까요.

별헤아림님!
박사중에서도 제일 멋진 박사 연애박사가 한번쯤 되어보고 싶네요 ㅎ ㅎ
별~님이 그렇게 일찍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 때 난 뭘했는지...
별~님의 지난시절이 부럽기까지 ...

장미님!
눈이 내리면 더욱 누군가가 그리워지겠지요?
장미님도 함박눈이 내리는 날 첫사랑 생각하며 멋진 시 한 편 쓰시기를 ㅎㅎ

세 분 멋진 글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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